저는 올해 6월 초에 위고비를 처음 시작했어요.
몇 년 동안 식단이랑 운동을 반복했는데 처음에는 빠지는 것 같다가도 조금만 방심하면 다시 찌는 걸 계속 반복하다 보니 이번에는 도움을 받아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예전에는 배가 안 고파도 습관처럼 야식을 먹고 주말에는 한 번에 많이 먹는 편이라 이 부분을 혼자 조절하는 게 제일 힘들었습니다.
병원에서 상담받고 처음에는 0.25mg으로 시작했고 4주 정도 유지했어요.
처음 맞았을 때는 솔직히 별 느낌 없었는데 2주 정도 지나니까 확실히 식욕이 줄더라고요.
예전 같으면 저녁 먹고도 뭔가 계속 당겼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밥을 먹으면 그냥 그만 먹고 싶다는 느낌이 생겼어요.
한 달 뒤에는 0.5mg으로 올렸고 지금까지 총 3개월 정도 사용했습니다.
비용은 제가 다니는 곳 기준으로 한 달에 30만원대 후반 정도 들었어요.
처음 한두 달은 비용이 조금 부담스럽긴 했는데 식욕을 억지로 참는 스트레스가 줄어든 건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체중은 시작할 때보다 지금까지 약 6kg 정도 빠졌어요.
엄청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저는 오히려 이 정도가 괜찮다고 생각해요.
다만 부작용은 있었어요.
첫 주에는 맞고 다음 날부터 속이 살짝 메스껍고 더부룩한 느낌이 있었고 한 번은 저녁을 많이 먹었다가 밤새 속이 불편했어요.
그래서 그 이후로는 한 번에 많이 먹지 않고 천천히 먹으려고 했습니다.
주사 맞은 당일에는 기름진 음식이나 과식은 최대한 피했고 물도 조금씩 자주 마셨어요.
회복이라고 할 정도로 오래 힘든 건 아니었고 초반에는 하루 정도 컨디션이 떨어지는 느낌이 있다가 점점 적응됐습니다.
지금 3개월차라 아직 계속 진행 중인데 저는 체중 자체보다 예전처럼 음식 생각이 계속 나지 않는 게 제일 만족스러워요.
물론 사람마다 용량이나 부작용이 다르다고 해서 무조건 저처럼 될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될 것 같고요.
저도 다음 진료 때 현재 용량을 계속 유지할지 상담해보려고 합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살만 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결국 식사 습관까지 같이 바꾸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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