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뇌움한의원 노충구 원장입니다. 🌿
성장기 아이들의 두뇌·신경 발달을 25년간 진료해 오면서, 틱 증상으로 마음 졸이는 부모님들을 가장 자주 만납니다.
한동안 눈 깜빡임이 줄어서 이제 괜찮아졌나 싶었는데, 어느 날 아이가 어깨를 들썩이거나 전에 없던 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진료실에서 부모님들께 자주 듣는 이야기가 “다 나은 줄 알았는데 다시 시작된 건가요?”, “새 증상이 생겼으니 더 나빠진 거죠?”라는 질문입니다.
틱은 시간에 따라 증상의 종류와 횟수, 강도가 달라질 수 있어서, 좋아졌다가 다시 늘어났다고 해서 곧바로 틱 증상이 악화됐다고 보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는 동작 하나가 바뀌었다는 사실보다, 그 변화가 아이의 하루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함께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오늘은 아이 틱 증상이 왜 오르내리는지, 어떤 변화를 살펴봐야 하고 집에서는 어떻게 대하면 좋은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 이 글에서 다루는 것
틱 증상의 모습이 바뀌는 이유 · 나이에 따른 경과 · 피로와 계절의 영향 · 진료가 필요한 시점 · 집에서의 대처법
一. 아이 틱은 왜 모습이 바뀌나요?
틱 증상은 늘 같은 동작이나 소리로만 나타나지 않습니다. 눈 깜빡임, 어깨 들썩임 같은 운동틱과 헛기침 같은 음성틱은 시기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증상 하나만 보고 전체 중증도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눈 깜빡임이 사라지면 다 나았다고 여기기 쉽고, 다른 동작이 보이면 처음으로 돌아간 것 같아 걱정이 커집니다. 이럴 때는 “심해졌다”는 느낌보다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구체적으로 적어 두시는 게 좋습니다.
🌿 이렇게 적어 두시면 좋습니다
✔ 예전 동작은 줄고 새로운 동작이 생겼는지
✔ 같은 동작이 더 잦아지거나 세졌는지
✔ 아이가 아프다거나 불편하다고 말하는지
✔ 수업 시간이나 친구 관계에 영향이 생겼는지
二. 아이 틱 증상은 크면서 저절로 줄어드나요?
소아 틱 증상은 자라면서 누그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모든 아이가 같은 시기에 좋아지는 것은 아니고, 성인이 되어서도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이만으로 증상이 사라질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뜻입니다.
“몇 살까지 기다리면 되나요?”라는 질문에는 아이마다 경과가 다르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크면서 좋아질 가능성과 지금 아이가 겪는 불편을 함께 봐야 합니다.
상담하실 때는 증상이 처음 나타난 시기와 그동안의 변화 과정을 알려 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언제부터 어떤 동작이 있었고, 중간에 줄어든 시기가 있었는지까지 정리해 오시면 경과를 훨씬 정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三. 아이가 피곤하거나 계절이 바뀌면 틱 증상이 심해질 수 있나요?
피로, 불안, 긴장, 흥분은 틱 증상의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틱 증상이 늘었다는 사실만으로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증상이 유난히 두드러진 날에는 잠이 충분했는지, 일정이 빡빡하지 않았는지, 크게 긴장하거나 들뜬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세요. 다만 원인을 찾겠다고 아이에게 계속 묻거나 증상을 지적하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환절기만 되면 소리를 더 내는 것 같아요”라는 말씀도 자주 듣습니다. 특정 계절에 틱 증상이 늘어 보였다는 것만으로 날씨를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계절이 바뀌며 함께 달라진 수면 시간, 학교 일정, 코나 목의 불편 같은 요소를 나눠서 기록해 두시면 진료 때 좋은 참고가 됩니다.
四. 틱 증상이 다시 심해지면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치료가 필요한지는 증상 횟수만이 아니라 아이가 느끼는 통증과 아이가 일상 생활에서 얼마나 힘든지를 보고 판단합니다.
증상이 가볍고 생활에 문제가 없다면 경과를 지켜보기도 합니다. 반면 통증이 있거나 학교생활, 친구 관계에 어려움이 생겼다면 진료를 권합니다.
🏥 한의사의 조언
“더 심해지면 오겠다”고 미루기보다, 지금 아이가 불편해하는지를 기준으로 보세요. 증상의 개수보다 아이의 하루가 편안한지가 더 정확한 신호입니다.
五. 집에서는 아이 틱 증상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면 좋을까요?
틱 증상이 보일 때마다 혼내거나 멈추라고 하기보다, 아이를 안심시키고 생활에 필요한 도움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휴식과 잠을 자고, 아이가 부끄러워하지 않도록 편안하게 대해 주세요.
학교에서도 틱 증상 때문에 지적받지 않도록 담임 선생님과 상의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아이가 하루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에서의 반응이 아이의 부담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행동을 짧게 메모하고, 아이와의 대화에 틱 증상 이야기가 없도록 해 주세요. “오늘 아이가 얼마나 편안하게 지냈는지”를 함께 봐 주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집에서 지켜 주시면 좋은 것
✔ 증상을 지적하거나 멈추라고 요구하지 않기
✔ 잠자는 시간을 일정하게 지키기
✔ 일정이 몰린 날에는 쉬는 시간을 확보하기
✔ 담임 선생님과 미리 상의해 두기
✔ 변화는 아이가 없는 자리에서 짧게 메모하기
🍵 자주 묻는 질문
Q1. 눈 깜빡임이 없어졌는데 어깨를 들썩여요. 틱 증상이 더 심해진 건가요?
A1. 틱 증상은 시기에 따라 운동틱과 음성틱의 모습이 바뀔 수 있어, 새로운 동작이 생겼다는 것만으로 증상이 악화됐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틱 증상의 횟수와 강도, 아이가 느끼는 불편,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Q2. 아이 틱 증상은 몇 살쯤 없어지나요?
A2. 자라면서 줄어드는 경우가 많지만 시기는 아이마다 다르고,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이만으로 예측하기보다 현재 아이의 불편한 정도와 경과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Q3. 틱 증상이 보일 때 멈추라고 말해도 되나요?
A3. 틱 증상 때문에 혼내거나 멈추라고 요구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아이를 안심시키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돕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Q4. 병원에는 언제 가 보는 게 좋을까요?
A4. 아이가 틱 증상으로 통증이 있거나, 학교생활이나 친구 관계에 어려움이 생겼다면 진료를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증상 변화와 생활 모습을 간단히 메모해 가시면 상담에 도움이 됩니다.
🌿 마무리
틱 증상이 좋아졌다가 다시 심해지는 변화는 많은 부모님을 불안하게 하지만, 그 모습만으로 틱 증상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증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와 함께 아이가 느끼는 통증, 마음의 부담,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차분히 살펴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틱 증상이 반복된다면 증상뿐 아니라 아이가 잠은 잘 자는지, 긴장하는 날이 많은 것은 아닌지, 학습과 친구 관계는 어떤지도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아이의 여러 발달 영역과 생활 모습을 함께 살펴 잘하는 부분과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이해하는 것, 이것이 저희가 ‘뇌균형발달’이라는 관점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입니다.
지금 보이는 변화가 모두 걱정할 부분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일상에서 불편을 느낀다면 전문 의료진과 상담해 아이에게 맞는 관리 방법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
📚 출처
본 칼럼의 의학적 내용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틱 관련 건강정보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 CDC, About Tourette Syndrome
· NHS, Tics / Tics – Treatment
🌿 노충구 원장 (뇌움한의원)
뇌움한의원 원장 · 한의학 박사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석사·박사
25년 진료 · 성장기 아이 1만 명 이상 진료 (2026년 기준)
(전) 강남 의림체질한방병원 수련 · (전) 역삼동 한마음한의원 대표원장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회원 · 뇌척추신경추나학회 회원 · 통합뇌질환학회 회원
Cranial Therapy of Osteopathy · The American Board of NLP Master Practitioner · Time Line Therapy Practitioner
국립공주대학교 특수교육학과 유아특수부문 의료자문 · 두뇌영재교육협회 고문위원 · 한국습관연구원 의료전문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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