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건강식■마녀 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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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건강식■마녀 수프■

  평소 저는 체중 조절에 신경을 쓰는 편이라 어떻게 하면 살도 안찌고 영양은 가득 들어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마녀 수프]를 알게 되었어요. 

  처음 [마녀 수프]란 말을 들었을 땐, 동화 "헨젤과 그레텔"에서 나쁜 마녀가 아이들을 잡아다 놓고 큰 가마솥 같은 데에다 온갖 이상야릇한 것들을 잔뜩 넣고 끓이는 장면이 연상되었답니다. 다행히 제 맘에 쏙 드는 맛있는 영양 만점의 음식이었습니다. 

  저도 큰 냄비에 준비한 재료들을 잔뜩 넣고 끓였어요. 식힌 다음 위 사진처럼.전자렌지용 작은 반찬통에 소분해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두었습니다. 저렇게 하면 필요할 때마다 꺼내 먹기 편리하거든요.

  인터넷에도 마녀 수프 레시피가 나오긴 하지만, 저는 제가 좋아하는 것은 양을 좀 늘리고, 몸에 좋을 것 같은 재료는 첨가해서 저만의 [마녀 수프]가 완성되었답니다. 

  만드는 순서를 알려드릴게요. (1)칼집을 낸 방울토마토를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찬물에 식혀 껍질을 벗깁니다. (2)양배추+브로콜리+양파+새송이 버섯 등의 재료들을 한 입에 먹기 좋게 작게 썰어요. (3)냄비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썰어둔 양배추와 양파를 넣어 반투명해질 때까지 약한 불에서 볶아요. (4)남은 채소에 파스타 소스를 넣고 재료가 다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중약불에서 15분 정도 끓입니다. (5)재료가 다 익었다 싶으면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추고, 기호에 따라 카레 분말을 추가로 넣으시면 됩니다.

  ♥저만의 꿀팁 ㅡ 방울 토마토 대신 큰 완숙 토마토를 쓰셔도 돼요. 야채도 좋아하는 것을 추가로 더 넣으셔도 되고, 치즈를 좋아하시면 넣어서 해보세요. 제가 먹을 거니까 제가 좋아하는 것을 넣는 거예요.

  저는 청경채를 좋아해서 추가로 넣었구요. 매콤한 맛을 내기 위해 고추 1~2개를 살짝 넣었습니다. 여러 번 끓일 시간이 없으면 저처럼 많이 끓여서 전자렌지용 작은 반찬통에 담아서 냉장고에 보관하시면 너무 편리하답니다.

  단백질 섭취가 필요할 것 같아 저는 소고기 살코기 부분(기름기 없는)을 잘게 다져 넣어보았는데 괜찮았어요. 닭고기를 좋아하시면 닭가슴살을 잘게 다져서 넣어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엔 소고기를 넣었지만 두 번째 할 때는 닭가슴살을 넣어서 해봤어요. 다양하게 요리사 마음대로 하시면 되죠. 뭐. 

  아, 참...양파 썰다가 눈물도 한 스푼 들어가서 짭짤한 맛이 나는 느낌이었는데, 기분 탓이겠죠? 

  여러분도 어렵다 생각하지 마시고 한 번 해보세요. 그냥 집에 있는 야채 또는 좋아하는 아채들을 다 때려넣는다고 생각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맵지 않으면 아이들도 잘 먹을 듯......처음이 어렵지, 한 번 해보면 점점 요리하는 시간도 줄어들고, 응용력도 생겨서 좋아요. 저칼로리이면서 위장에 부담 없고, 체중 늘어날 걱정 없는 【마녀 수프】에 우리 함께 도전해봅시다. 홧팅! (제가 처음에 ABC 주스로 정했다가 마녀수프로 바꿨어요. 다음에 기회 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