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도암 처음 들어봤는데 무섭네요 특정 증상이 없는 병이 가장 무서운 거 같아요
담도암이란?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이유
최근 세계적인 산악인 허영호 대장님이 담도암 투병 끝에 별세하셨다는 소식, 다들 보셨나요?
히말라야를 비롯해 전 세계를 누볐던 그분조차 담도암 앞에서는 무력했다는 사실…
참 안타깝고, 동시에 이 병이 얼마나 무서운 건지 실감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담도암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우리 모두가 꼭 알고 넘어가야 할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담도? 그게 뭔데?
‘담도’는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십이지장까지 흘러가는 통로예요.
나뭇가지처럼 퍼져 있는 구조라 어디에 문제가 생기느냐에 따라 증상도 달라지죠.
이 통로 어딘가에 암세포가 생긴 것이 바로 ‘담도암’입니다.
크게는 간내 담도암(약 20%)과 간외 담도암(약 80%)으로 나뉘어요.
담도암이란 증상, 어떤 게 있을까?
담도암이 무서운 이유 중 하나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애매하다는 것이에요.
대표적인 증상은 황달이에요.
눈이 노래지거나 소변 색이 짙어지는 현상.
여기에 복통, 발열, 체중 감소, 소화불량, 만성 피로 같은 증상도 종종 나타나요.
하지만 문제는… 이런 증상들 대부분이 일상적인 피로 증상과 비슷해서 무심코 넘기기 쉽다는 거죠.
특히 간내 담도암은 아무 증상도 없다가
암이 많이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도암 원인, 도대체 왜 생기나?
사실 담도암은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진 게 드물어요.
하지만 알려진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아요:
- - B형 간염, C형 간염 등 만성 간질환
- 담석증, 간흡충(민물고기 생식)
- 간경변, 염증성 장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 고령, 가족력, 유전적 요인
특히 우리나라에선 간흡충 감염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어요.
민물회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담도암 생존율, 현실은 냉정하다
담도암의 5년 생존율은 약 20~30% 수준이에요.
다른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낮은 편이죠.
게다가 진단 당시 수술 가능한 비율도 30~40%밖에 안 됩니다.
그만큼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이라는 뜻이에요.
하지만 희망은 있어요.
최근 항암치료제의 발전,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 덕분에
치료 효과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어요.
담도암 치료, 뭘 어떻게 해야 하나?
담도암 치료는 암이 생긴 위치, 크기, 주변 장기 침범 여부, 전이 여부에 따라 완전히 달라져요.
그래서 일률적인 치료법이 아니라 맞춤형 치료 전략이 중요합니다.
-
1. 수술 (가능한 경우 최우선)
- - 간내 담도암 → 간 절제술
- 원위부 담도암 → 췌장과 담도, 십이지장까지 절제하는 휘플수술
- 간문부 담도암 → 위치에 따라 간 일부와 담도를 함께 절제
하지만 진단 당시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전체의 30~40% 정도뿐이에요.
2. 항암치료 (수술이 어려운 경우 or 보조치료)
-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수술 후 재발 위험이 높을 때 보조적으로 시행
- 최근 3제 병용 요법,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 등장 → 치료 반응률 45~50%까지 증가
- 페미가니팁(futibatinib) 같은 표적 치료제는 특정 변이 환자에게 큰 효과
3. 방사선 치료
- 암세포를 정확히 타격해 크기를 줄이거나 통증을 완화하는 역할
- 간문부 담도암처럼 수술이 어렵고 전이가 많은 경우 생존기간 연장 목적
4. 다학제 진료 시스템
- 소화기내과, 외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등이 모여 환자 맞춤형 치료 계획
- 수술 어려운 경우에도 항암치료로 수술 가능성 열기
- 전신 상태 따라 적절한 치료 조합 설계
5. 말기 환자도 치료 포기 NO
- 4기 담도암이라도 항암치료로 암을 줄여 수술 기회를 만들 수 있음
- 통증 다학제 통해 삶의 질을 지키는 치료도 가능
실제로 복막전이까지 있었던 한 환자는
적극적인 치료 후 회복해 식사도 가능해지고 여행까지 다녔다는 사례도 있어요.
담도암 치료 진짜 중요한 건?
담도암은 초기엔 조용히 진행되고, 진단이 어렵지만
적극적인 치료와 체계적인 진료를 통해
삶을 지켜낼 수 있는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 특히 초음파 및 혈액검사는
담도암 조기 발견의 첫걸음이에요.
마무리하며
‘담도암이란’ 그저 생소한 병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우리 주변 누구에게도 닥칠 수 있는 현실이에요.
그리고 기억하세요.
4기 담도암이라도 끝이 아닙니다.
정확한 진단, 맞춤형 치료,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당신의 내일을 바꿀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