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에 리쥬란 1회차를 받고, 7월 11일에 2회차까지 받았습니다.
사실 처음 리쥬란을 알아볼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다시 받을 생각은 없었어요. 제가 주사 시술을 워낙 아파하는 편이기도 하고, 리쥬란은 시술 직후 바로 확 달라지는 시술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일단 1회만 경험해보자는 생각이었거든요. 그런데 1회차를 받고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보다 피부 컨디션이 괜찮아지는 게 느껴져서 결국 2회차까지 받게 됐습니다.
원래 제 피부 고민은 큰 트러블보다는 ‘푸석함, 속건조, 눈에 띄는 모공, 화장 들뜸’ 같은 것들이었어요. 특히 피부가 건조한 날에는 아무리 기초를 꼼꼼하게 발라도 화장이 매끈하게 올라가지 않고, 웃거나 표정을 지으면 피부가 건조해서 잔주름처럼 접히는 느낌도 있었어요. 그래서 피부를 겉에서만 촉촉하게 만드는 것보다 피부 자체의 컨디션을 좀 끌어올려보고 싶어서 리쥬란을 선택했습니다.
◆ 1회차는 5월 30일, 리쥬란 3cc
1회차는 얼굴 전체 3cc를 받았고 비용은 26만원이었습니다.
마취크림을 바르고 시술을 받았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1회차가 정말 너무 아팠어요. 주사 시술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통증이 강했고, 특히 얼굴에 살이 별로 없는 부위는 정말 참기 힘들더라고요.
시술 직후에는 얼굴 전체가 엠보싱처럼 울퉁불퉁하게 올라와서 처음에는 이것도 조금 걱정됐어요. 그런데 큰 엠보는 밤사이에 많이 가라앉았고, 며칠 지나면서 피부가 차츰 진정됐습니다. 그리고 제가 리쥬란을 다시 받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서 느껴진 ‘피부 변화’였어요.
며칠 지나고 나니 세안 후 피부 당김이 전보다 덜했고, 피부가 예전보다 촉촉하게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화장을 했을 때 들뜨는 느낌이 줄어들어서 이 부분이 저는 제일 만족스러웠어요.
3~4주 정도 지나면서는 피부결도 조금 더 매끈해 보이고 은은하게 광이 올라오는 느낌이 있었어요. 엄청 드라마틱하게 얼굴이 바뀌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전체적으로 피부가 컨디션 좋은 날처럼 보이는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한 번 받아보고 말아야지” 했던 제가 2회차를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 7월 11일, 리쥬란 2회차
2회차도 동일하게 얼굴 전체 3cc, 비용도 26만원이었어요.
그런데 1회차 때 너무 아팠던 기억이 있어서 시술 날짜가 다가올수록 은근히 긴장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상담할 때부터 1회차가 너무 아팠다고 말씀드렸고, 상담실장님께서 여러 번 요청해주셔서 관리사분이 마취크림을 정말 꼼꼼하게, 그리고 두껍게 올려주셨어요. 저도 이번에는 미리 타이레놀을 먹고 갔고 마취크림도 조금 더 오래 바르고 있었습니다. 그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2회차는 1회차보다는 확실히 참을 만했어요.
물론 안 아팠다는 건 절대 아니고요. 저는 특히 이마와 턱처럼 살이 별로 없는 부위가 아팠고, 양 볼은 상대적으로 참을 만했습니다. 양 볼은 들어가는 양도 많아서 시간이 조금 걸리는데, 개인적으로는 그 부분만 잘 넘어가도 “오늘 시술의 70%는 편하게 지나갔다” 싶은 느낌이었어요ㅜㅜ 제가 너무 아파서 몸을 꿈틀꿈틀하면 원장님께서 꼼꼼하게 놓기 어려우실까 봐 최대한 참으려고 했는데, 정말 몸이 베베 꼬이는 걸 간신히 참으면서 맞았습니다.
그래도 2회차가 끝나고 나서는 “오? 처음보다는 참을 만했는데?” 싶더라고요.
◆ 2회차 직후부터 7일차까지
2회차 직후에는 역시 엠보가 올라왔습니다. 처음 보면 꽤 울퉁불퉁해 보여서 놀랄 수 있는데, 제가 받은 정도의 엠보는 밤사이에 큰 부분은 거의 들어갔어요. 다만 며칠 동안은 작은 엠보 자국이나 선처럼 남은 흔적이 있었고 얼굴 전체적으로 3~4개 정도 피멍도 생겼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리쥬란 후 3~5일 정도는 피부가 오히려 조금 더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멍도 있고 피부가 약간 울퉁불퉁해서 평소보다 피부 상태가 안 좋아 보이는 시기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중요한 약속이 있다면 저는 적어도 시술 후 일주일 정도는 여유를 두는 게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2회차 다음날에는 신기하게도 1회차 때보다 큰 멍이 덜했어요. 제가 1회차보다 덜 아파해서 얼굴에 힘을 덜 줬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이번에는 큰 멍 때문에 신경 쓰이는 정도가 덜했습니다. 그리고 이것도 정말 개인적인 느낌인데, 회차가 쌓일수록 엠보가 조금 더 빠르게 회복되는 것 같은 느낌도 있었어요.
7일차쯤 되니 멍은 거의 깔끔하게 빠졌어요. 그리고 제가 가장 만족했던 건 역시 피부 컨디션이었습니다. 특히 1~2주 정도 지나면서 속건조가 확실히 덜한 느낌이 들었어요. 시술 전에는 웃을 때 피부가 건조해서 잔주름처럼 접히는 느낌이 있었는데, 시술 후에는 그런 건조한 느낌이 많이 줄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리쥬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느낀 건 화장이 정말 잘 먹는다는 것이었어요. 예전에는 기초를 이것저것 바르고 공들여 화장해도 피부가 건조하면 금방 들뜨곤 했는데, 리쥬란 후에는 대충 찍어 발라도 피부에 찹찹 잘 먹는 느낌이 들어서 화장할 맛이 나더라고요ㅋㅋ
◆ 13일차 피부 상태
13일차쯤 찍어본 사진인데, 저는 이때 피부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광과 매끈한 느낌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사진에서도 피부 표면이 전체적으로 촉촉하게 빛나는 느낌이 보여서 저도 사진을 찍고 나서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사진 한 장으로 피부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제가 실제로 생활하면서 느낀 변화는 분명했어요. 피부가 푸석하고 건조해서 화장이 들뜨던 게 줄었고, 피부결이 전보다 정돈되어 보이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 결국 2회차까지 받은 이유
리쥬란은 솔직히 통증과 다운타임만 생각하면 쉽게 추천하기 어려운 시술이라고 생각해요. 저처럼 통증에 예민한 사람에게는 특히 쉽지 않았고, 시술 직후부터 며칠 동안은 엠보나 멍 때문에 피부가 더 안 좋아 보이는 시기도 있었거든요. 그런데도 제가 2회차까지 받은 이유는 그걸 감수하고도 피부결과 속건조, 화장이 잘 먹는 변화가 만족스러웠기 때문입니다.
5월 30일에 1회차를 받고, 7월 11일에 2회차를 받았으니 지금은 2회차 후 약 8주 정도 지난 상태예요. 원래는 8월에도 한 번 더 받아서 3회차까지 이어가려고 했는데 일이 너무 바빠서 아직 못 받고 있습니다. 그래도 1회차가 너무 아파서 “다시는 안 해야겠다”는 생각까지 했던 제가 결국 2회차를 다시 받았다는 것만 봐도 개인적으로는 만족도가 꽤 높았던 것 같아요.
리쥬란을 처음 알아볼 때는 “아픈데 굳이 받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가장 컸는데, 직접 2회차까지 받아보니 왜 피부결이나 속건조 때문에 꾸준히 받는 분들이 있는지는 알 것 같습니다.
◆ 통증과 다운타임은 확실한 단점
하지만 피부가 푸석하고 속건조가 심하거나 화장이 잘 안 먹는 게 고민이라면, 저는 제 경험상 만족도가 높은 시술이었습니다.
저는 일단 바쁜 일이 좀 정리되면 3회차도 받아볼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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