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 받은 계기
어릴 때부터 제 별명이 팬더였어요 ㅋㅋ
눈밑이 꺼져 있는 데다가 가운데 부분에 지방이 살짝 튀어나와 있어서 눈밑이 전체적으로 매끈하지 않고, 다크서클도 굉장히 심한 편이었거든요.
특히 눈밑에 선처럼 패인 부분이 있어서 그 아래가 더 어두워 보였고, 가운데만 살짝 밝고 양옆으로 다크서클이 두 줄처럼 보이는 느낌이었어요.
컨실러를 아무리 열심히 발라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메이크업샵에서 화장을 받아도 조금 완화되는 정도였고, 오히려 조명을 받으면 가운데 볼록하게 올라온 부분 때문에 눈밑이 울퉁불퉁해 보이더라고요.
생얼로 있으면 “피곤해 보인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고요.
그래서 눈밑지방재배치 후기를 한참 찾아봤는데, 처음에는 저랑은 상관없는 수술이라고 생각했어요. 보통 눈밑 지방이 많이 튀어나온 분들이 하는 수술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상담을 받아보니 저처럼 눈밑이 꺼진 부분과 살짝 돌출된 부분이 같이 있는 경우에도 지방을 적절히 이동시켜서 눈밑 굴곡을 정리하는 방법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 상담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
여러 곳을 알아보면서 느낀 건 유명한 곳인지보다 내 눈 상태를 제대로 설명해주는지가 중요하다는 거였어요.
제가 상담받은 곳에서는 제 눈을 보시고 지방이 아주 많은 타입은 아니고 가운데 부분만 살짝 돌출되어 있다고 설명해주셨어요.
그리고 제가 고민하는 부분은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지만 색소 자체로 생긴 다크서클까지 수술로 없어지는 건 아니다라고 말씀해주셨고요.
좋은 이야기만 들려주는 게 아니라 안 되는 부분까지 설명해주시니까 오히려 믿음이 갔어요.
그래서 1년 넘게 고민만 하다가 결국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비용은 마취 포함해서 약 250만원 정도 들었어요.
◆ 수술 당일
수술 시간은 30분 정도라고 안내받았고, 얼굴을 깨끗하게 씻고 수술복으로 갈아입은 뒤 수술실에 들어갔어요. 태어나서 수술실에 처음 들어가보는 거라 괜히 긴장되더라고요 ㅋㅋ
수면마취를 했는데 완전히 깊게 잠드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중간중간 선생님 목소리가 들리고 질문에 대답할 정도로 정신이 남아 있었던 것 같아요.
수술하는 동안 아픈 건 아니었는데 눈 주변을 건드리는 촉감은 느껴져서 조금 불편했어요. 저도 모르게 “아아” 소리가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
수술이 끝난 뒤 이동한 과정은 잘 기억이 안 나고, 휴식 공간에서 쉬다가 완전히 정신을 차리고 보니 수술실에 들어간 지 2시간 정도 지나 있었어요.
당일에는 생각보다 신기했어요.
눈 주변이 팽팽하게 부어 있어서 오히려 잔주름도 안 보이고 눈밑이 화사해 보이는 느낌이었어요. 흉터도 겉으로 보이지 않아서 수술한 티가 거의 안 났고요.
다만 눈밑이 부으면서 아래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느낌이 있어서 눈을 뜨고 감는 게 조금 불편했어요.
◆ 수술 2일차
2일차가 제일 당황스러웠어요
다음 날부터 본격적으로 붓기가 올라왔어요.
특히 아침에는 눈뿐만 아니라 얼굴 전체가 부은 느낌이라 가족들도 보고 깜짝 놀랄 정도였어요 ㅋㅋ
눈밑에는 노란 멍도 보이기 시작했고, 광대 쪽을 만져보면 몽우리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있어서 처음에는 지방이 뭉친 건가 싶어 괜히 걱정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작아지더라고요.
2일차에는 어디 부딪힌 것처럼 만지면 아픈 정도였고, 가만히 있으면 통증은 심하지 않았어요.
다만 눈곱이 정말 많이 꼈어요. 초록빛 눈곱이 콧물처럼 끼어서 시야를 가릴 정도였고, 눈도 평소보다 빨리 피곤해지는 느낌이었어요.
◆ 수술 3일차
3~4일차부터는 확실히 달라졌어요.
눈곱도 줄고 통증도 많이 줄었고, 얼굴을 찡그릴 때 광대 쪽이 조금 아픈 정도였어요. 눈 주변 잔붓기 때문에 안구가 살짝 압박되는 듯한 불편감은 있었지만 일상생활 자체가 힘들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 수술 5일차
5일차부터는 붓기가 많이 빠지고 노란 멍만 남았어요.
◆ 수술 1주차
1주차부터 눈밑 모양이 달라지기 시작하더라고요.
눈밑 붓기가 확실히 빠지면서 예전의 울퉁불퉁한 느낌이 조금씩 없어지고 눈 아래가 평평해지는 게 보였어요.
◆ 수술 2주차
2주차에는 잔붓기도 거의 빠지고 멍도 없어졌어요. 이때부터는 결과가 마음에 들기 시작했어요.
예전 사진을 보면 “내가 원래 눈밑이 이랬나?” 싶을 정도로 벌써 지금 얼굴에 적응해버렸더라고요 ㅋㅋ
그런데 한 가지 신경 쓰였던 게 이물감이었어요.
눈웃음을 지으면 눈밑 부분이 살짝 딸려 올라가는 것 같고, 뭔가 실로 잡아당기는 듯하게 당기는 느낌이 있었어요. 처음에는 이게 계속 남아 있으면 어떡하지 싶어서 은근히 걱정됐어요.
◆ 수술 4주차
한 달 정도 지나니까 눈밑이 훨씬 부드럽고 자연스러워졌어요.
이물감도 계속 줄어들었고 이때부터 운동도 다시 시작했어요.
무엇보다 신기했던 건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이
“요즘 얼굴 좋아졌다”
“뭐 했어?”
이런 말을 하는데 눈밑지방재배치를 했다는 건 모르더라고요. 저는 그게 그렇게 기분이 좋았어요 ㅋㅋ 뭔가 크게 바뀐 느낌보다는 전체적인 인상이 조금 달라진 것처럼 보이는 게 제가 원했던 방향이었거든요.
◆ 수술 8주차
지금은 수술한 지 2개월 정도 됐어요.
육안으로 봐도 눈밑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고, 예전에 가운데만 살짝 볼록하고 양옆으로 꺼져 보이던 느낌도 많이 줄었어요. 무엇보다 한 달차까지 조금씩 신경 쓰였던 이물감이 이제는 거의 느껴지지 않아요.
눈웃음을 지어도 예전처럼 눈밑이 잡아당겨지는 느낌이 없고, 평소에는 수술했다는 사실을 거의 의식하지 않을 정도예요.
다크서클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에요. 상담할 때도 색소 자체는 수술로 해결되는 부분이 아니라고 들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알고 시작했어요.
대신 저처럼 꺼진 부분과 살짝 튀어나온 부분 때문에 그림자가 생겨 눈밑이 더 어두워 보였던 경우에는 굴곡이 정리되면서 전체적으로 훨씬 깔끔해 보이는 변화가 있었어요.
예전에는 어디를 가도 피곤해 보인다는 말을 꽤 들었는데 요즘은 그런 말을 거의 듣지 않는 것도 만족스러워요.
직장 다니면서 금요일 오후 반차를 쓰고 수술했는데 초반 붓기와 멍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생각했던 것보다 일상 복귀가 어렵지는 않았어요.
물론 사람마다 붓기나 회복 속도는 다를 것 같아요.
◆ 저의 눈밑지방재배치 수술 받은 내용을 정리해보면요,
# 비용 : 마취 포함 250만원
# 수술 시간 : 약 30분 안내받음
# 현재 경과 : 8주차
# 멍 : 약 10일 정도
# 붓기 : 약 3주 정도 지나면서 많이 빠짐
# 이물감 : 1개월차까지 조금 있었으나 8주차에는 거의 없어짐
제가 가장 걱정했던 건 수술 후 이물감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들어서 지금은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아요. 1년 넘게 고민만 하다가 결국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왜 그렇게 오래 고민했나 싶을 정도로 저는 현재 결과가 마음에 들어요.
다만 눈밑지방재배치는 눈밑 지방량이나 꺼짐, 피부 상태, 색소 등 개인적인 눈 상태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으니까 사진만 보고 결정하기보다는 직접 상담을 받아보고 내 눈에 어떤 방법이 맞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저처럼 어릴 때부터 눈밑 때문에 피곤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거나, 컨실러를 발라도 눈밑 굴곡 때문에 고민이었던 분들이 있다면 궁금한 점 댓글로 남겨주세요.
저도 제가 겪었던 범위 안에서는 최대한 솔직하게 답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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