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베룩은 꽤 오래 고민하다가 받았어요.
피부가 크게 뒤집어진 것도 아니고
눈에 띄는 흉터가 있는 것도 아닌데
거울을 가까이서 보면 볼 쪽 모공이랑 잔결이 계속 신경 쓰였거든요.
특히 화장을 얇게 했을 때보다
오히려 맨얼굴로 햇빛 아래에 서면 피부가 매끈하지 않은 게 더 잘 보였어요.
그래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7월 말쯤 쥬베룩을 처음 받아봤어요.
1회 시술했고 비용은 32만원 정도였어요.
저는 얼굴 전체적으로 진행했고
시술 자체는 생각보다 빨리 끝났는데 주사 들어갈 때는 꽤 따끔했어요.
참을 만하기는 했지만
볼 안쪽이나 코 옆처럼 예민한 부위는 순간적으로 움찔할 정도였어요.
끝나고 거울을 봤더니 작은 엠보가 군데군데 올라와 있더라고요.
붉은기도 있어서
처음에는 집에 가서 괜히 건드리지 말아야겠다 싶었어요.
다행히 다음날부터 많이 가라앉았고 3일 정도 지나니까 겉으로 보기에는 거의 티가 안 났어요.
저는 첫 일주일 동안은 효과를 거의 못 느꼈어요.
오히려 피부가 살짝 건조한 것 같아서
보습에 신경 쓰면서 그냥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2주 정도 지나니까 세안할 때 느낌이 조금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손끝으로 볼을 만지면
미세하게 거칠거칠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게 전보다 덜하더라고요.
그리고 지금 6주 정도 지난 상태에서는 화장했을 때 차이가 가장 잘 보여요.
예전에는 파운데이션을 얇게 발라도 모공이 도드라져 보이는 날이 있었는데
요즘은 피부 표현이 조금 더 균일하게 되는 편이에요.
그렇다고 모공이 없어졌다고 할 정도는 아니에요.
사진을 비교하면 아주 큰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저는 오히려 피부가 전반적으로 차분해지고 결이 한 단계 정돈됐다는 느낌에 가까워요.
부작용이라고 할 만한 건 초반 엠보와 붉은기 정도였고
멍이나 심한 붓기는 없었어요.
회복도 2~3일 정도라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한 번 받아보고 나니까
왜 쥬베룩은 바로 결과를 판단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가 있는지도 알겠더라고요.
저도 당일이나 일주일차에 봤으면
별로 달라진 게 없다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지금은 1회만 받은 상태라 당장 추가 시술을 정하기보다는 조금 더 유지되는지 보려고 해요.
개인적으로는 얼굴이 확 달라지는 걸 기대하기보다
가까이서 봤을 때 피부가 조금 더 매끈했으면 좋겠다 하는 분들에게
어떤 느낌인지 이해가 되는 시술이었어요.
저는 일단 첫 경험으로는 만족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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