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절 후, 머리에 뭔가 충격을 받은 듯 나 자신을 잃는 시간을 보내게 됨
내 정신은 기절, 내 육체는 나의 통제를 벗어나 뭔가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하는 시간을 보냄
여러가지 검사를 했지만 원인은 불명, 그저 조심하며 살아가고 있는 중
그날은 꽤 평범한 토요일이었으면 여느 때와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약속이 없는 주말이었고, 아주 잠시 통신사 대리점과 세탁물품을 사는 것 외에는 특별한 외출도 예정되어 있지 않았다.
오후 12시 정도 부터 저는 잠시간의 외출 준비를 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흐려진 하늘을 바라보며 하늘 사진을 찍은 듯 하구요.
수백 수천번을 걸었던 길을 걸으며 통신사 대리점에서 볼일을 본 후 집으로 돌아온 듯 합니다.
본래 통신사 대리점을 들린 후엔 길 건너편에 있는 물품점을 가야 하는데 가지 않은 듯 하더군요.
대리점을 가는 길인지 다녀 오는 길인지 알 수 없지만 가족에게 전화를 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후 여러가지(?) 평소완 다른 언행을 한 후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경희대 의료원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6시 35분 쯤 어렴풋하게 나 자신을 인식하는 시간이 돌아 왔습니다.
즉 오후 12시 안팎에서 부터 오후 6시 35분이 될 때까지 저는 뭔가 행동을 하고 이야기를 했지만 가족분들 말에 의하면 같은 말을 반복하며 어딘가 부자연스러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 그 시간이 태어나 처음으로 잃어버린 시간이 되었습니다.
내 정신은 기절에 가장 가까운 상태 입니다.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거든요.
어떻게, 왜, 어쩌다 그렇게 되었는지는 여전히 미스테리 입니다.
그 이후 백여만원이 넘는 돈을 검사에 썼지만 이 기절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었습니다.
아직까지 비슷한 경험을 하게되진 않지만 의사의 말로는 언제 다시 기절하게 될지는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기절의 원인을 알 수 없었으니 예후에 대한 대비도 불가합니다.
머리에 뭔가 상처 비슷한게 있는 듯 하니 어떤 충격을 받아 잠시 기절과 단기 기억상실 같은 느낌으로 된 듯 한데 씁쓸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 입니다.
그 이후 머리에 조금만 충격이 가도 꽤 두통이 있게 됩니다.
항상 머리에 충격이 가지 않게 조심하려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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