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색소침착 좋아지는 방법이 없을까요?

저는 원래부터 피부가 하얗고 깨끗한 편은 아니구요

좋게 표현하면 건강해보이는 구릿빛, 나쁘게 표현하면 늘 까무잡잡한 편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유독 각질도 많고 색소침착이 쉽게 생겨서 어려서 뭘 잘 모르던 시절부터 늘 컴플렉스를 가지고 살았던것 같아요

 

옷으로 가릴수 있는 부분은 그나마 열심히 가리고 다니는데 문제는 팔꿈치예요

팔꿈치가 여름에 노출부위이다보니 이게 너무 스트레스가 쌓이더라구요

한여름에도 최대한 칠부티나 반팔중에서도 길게 내려오는 반팔을 입어 최대한 가리고는 있는데 그래도 뒤에서 오는 사람이 처다볼까봐 양팔을 못 내리고 늘 구부리고 다니니 한여름에는 팔도 아프고 늘 땀이 차서 땀띠가 생길 정도네요

 

그래서 여름에 사람을 만날땐 차라리 반팔을 안 입고 긴팔을 입는다거나 하는데 그러면 아무래도 주위에서 안 덥냐고 왜 긴팔 입고 왔냐고 물어보니 이것또한 구구절절 둘러대느라 정말 죽을 맛이더라구요

더워 죽겠지만 반팔입고 창피한것보다는 차라리 더운쪽을 택하는게 나을것 같고 이래저래 고민하다보면 점점 사람을 만나는게 꺼려지고 점차 약속을 안 잡게 되더라구요

 

저는 팔꿈치 색소침착이 가장 고민이구요

그리고 무릎, 무릎뒤, 겨드랑이, 허벅지 안쪽, 입가에도 색소침착이 있어요

전에 어떤 친구가 면전에서 입가가 왜 이렇게 까맣냐고 물어보는데 너무 창피해서 정말 땅속으로라도 들어가고 싶더라구요

그 부끄러움은 평생 안 잊혀질것 같아요

 

 

찾아보면 크림 같은것도 나오고 레이저 시술도 있고 하던데 직접 사용해보거나 시술 받아보신분들 있으실까요?

레이저도 종류가 어찌나 많은지 저같은 사람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봐도 영 모르겠더라구요

아니면 민간요법 같은것도 효과가 있을까요?

얼굴 미백방법은 많이 나오던데 색소침착은 아무래도 민간요법 같은걸로 좋아지기는 힘들겠죠?

 

어떤분이 일본 약국에서 샀다고 한번 써보라고 해서 두달 정도 매일 발라보기는 했는데 두달은 기한이 짧았던건지 눈에 띌만큼 좋아지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다 큰 여자가 팔꿈치가 까매서 돌아다니니 깔끔하지 못하고 생활습관도 지저분하다고 생각할것 같아 걱정이 되고 또 사람들이 뒤에서 수군거릴까 무섭고 여러모로 움츠려드네요

 

혹시 레이저 시술 같은거 받아보셨거나 조금이라도 좋아지는 방법 알고 있으신게 있다면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