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랭이
심하면 병원에 가야겠는데... 무슨과로 가야하남요? 제가 되려 궁금하네요.. 한의원을 가야하남요? 땀이 많으면 체질로 여겨서 받아들이는데... 병명이 있으니 느낌이 또 다르네요
저는 안면다한증이 있습니다
몸에 땀이 엄청나게 많은데.. 그 중 제일 심각한 곳은 바로 두피와 얼굴입니다
에어컨 바람 쐬다가 밖에 나가기라도 하면 정말 거짓말 안치고 1분도 안돼서 땀이 송골송골 맺히더니
볼을 타고 내려와서 땀이 뚝뚝 떨어집니다
땀이 많아서 그만큼 얼굴에 유분도 많고 피부가 정말 안좋아졌어요
왜이렇게 땀이 많아졌는지 알수가 없네요 ㅠㅠ
이마에 맺힌 땀이랑 머리카락 젖은거, 인중 땀 보이시나요??
이게 더워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이게 더워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덥지 않은 날도 땀이 난다는거예요...
(한 겨울에 밖에 있어도 땀이 나요)
성인되고부터 어느순간 조금만 덥고 그러면 땀이 나고
스트레스 받거나 긴장되는 순간에도 얼굴에 땀이 맺혀요ㅠㅠ
유독 얼굴과 두피에 땀이 나니까 자신감이 점점 사라지네요
이게 얼굴은 첫인상과도 같고 남들이 다 보는 부위잖아요
그런데 얼굴에 땀이 이렇게 흘러내리니까
솔직히 더러워보이기도 하고 점점 위축되더라구요
분명 머리를 감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정수리가 다 젖어있고..
화장을 뽀송뽀송하게 하고 나왔는데
화장이 다 밀리고 뭉치고 난리도 아닙니다ㅠㅠ
샤워 하고 나왔는데 밖에서 땀으로 샤워 또 하는 기분이랄까요??
그래서 저는 한 여름에는 화장을 거의 안해요 아니 못해요
여름철에 친구들이나 지인들 만나는 것도 꺼리게 되더라구요
실내에서만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도 생기잖아요
선크림도 수분감 높거나 유기자차 선크림은 못 발라요
어차피 땀 때문에 다 뭉쳐서 지워지고 무너지거든요..
그래서 저는 무기자차 백탁 심한 선크림만 사용하고 있구요
이게 그나마 땀이 흘러도 덜 무너지고 유분도 억제해주더라고요..
그런데 땀을 억제하진 못하니ㅠㅠ 고민이네요
결국 저는 안면다한증 때문에...
가을이나 겨울에 주로 지인들과의 만남을 가져요ㅠㅠ
여름에 땀이 더 심하게 나서요ㅠㅠ
더 문제는 제가 서비스직인데
출근하면서 땀 범벅인 상태로 출근을 했을 때
고객님 응대할 상황이 바로 생기면 그 때 정말 숨고 싶더라고요ㅠㅠ
서비스직은 깔끔한 용모여야되는데 땀 범벅인 상태로 고객님을 응대하니까
그냥 혼자 괜히 스트레스 받고 안좋은 인상 심어주는 것 같고 고민이 많아요
안면다한증은 호흡이랑도 연관이 되어있다고 하는데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는 사람은 복식호흡이 어려워서 열이 호흡으로 발산을 못하고
피부로 배출되는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비염이 심한편이라
그래서 이렇게 두피랑 얼굴, 목으로 배출되나봐요
안면다한증이 체중 증가로 인해 땀이 나는줄 알고
제가 몇년전 체중을 18kg 감량을 했거든요(땀 줄여보려고)
하지만... 결과는 땀이 그대로인겁니다....
살을 뺀다해도 안면다한증은 사라지질 않더라고요ㅠㅠ
땀 억제제라는 것도 있더라고요??
일단 급한대로 땀 억제제를 약국에서 구입해서 사용해봤어요
보통 겨드랑이나 땀 많이 나는 부위에 바르는 용도인데
자극이 덜하다고 해서 얼굴에 바르려고 샀는데
얼굴에 바르니까 너무 따갑고ㅠㅠ
이걸 바르면 그 부위에 땀이 덜 나는 대신 다른 부위에서(ex 팔 허벅지) 땀이 배출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이거 바르고 너무 얼굴이 따가워서 지금은 사용 중단한 상태예요
땀 억제제라 해서 희망을 가지고 샀는데 효과도 못보고ㅠㅠ
집에 고이 모셔놨네요ㅠㅠ
크림이나 스프레이로 이용해서 땀을 억제할수도 있다고 하는데
혹시 사용해보신 분 계신가요??
안면 다한증이 흔한게 아니라고 해서 후기도 많이 없더라구요ㅠㅠ
약물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고 하구요..
수술 이런것도 알아봤긴한데 땀샘을 제거하거나 신경을 차단하는 방식이라고 하는데
수술은 합병증 위험도 있다고 하고 무섭고 막막하네요ㅠㅠ
평생 이렇게 땀순이로 살아야되나 고민이 많네요
저도 뽀송뽀송한 얼굴과 두피로 생활하고 당당하게 지인들 만나고 싶네요
혹시 안면다한증 겪으셨거나 지금 겪고계시거나 완치하신 분들 계신가요?
겪으신 분 계시면 정보 공유 부탁드려요ㅠㅠ
땀 좀 적당히 났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창피하고 고통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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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케이스덥지 않아도 나는 땀, 그렇다는건 일상적으로도 항상 땀이 날 수 있다는 거네요. 상당히 곤혹스러우실 것 같아요.
다우니향기얼굴 중앙 볼쪽 눈 밑 다 땀인데 그걸 올리려면 제 얼굴을 다 올려야할것 같아서 저렇게 부분부분 잘라서 올렸네요ㅜㅠ 진짜 민망해요.. 예전에 소개팅 나갈때도 땀때문에 신경쓰여서 소개팅도 망치고 그랬어요
하루=즐겁게+행복하게+웃으며✌땀이 물처럼 나오는건가요? 이걸 다한증이라고하는군요 저희 엄마가 이러한데 이것도 병인가봐요
- 다우니향기
네 그냥 흘러내려요 누가보면 눈물흘리는줄알듯요 머리에 물 뿌린줄 알겠어요.. 진짜 심각해요 여름철에 몇 배로 땀이 많아서.. 아침마다 땀이랑 전쟁 치르네요 출근해서 손님 들어오면 진짜 민망하기 짝이 없어요ㅠ
건강지키기저도 땀이 거의 안났었는데 올해들어서 체질이 바뀌었는지 시도때도 없이 얼굴과 머리에 땀이 나기 시작했어요. 이마위로 목뒤로 땀이 흘러내리는데.. 땀이 안나다가 이러니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ㅠ
- 다우니향기
그러게요 이게 체질이 바뀌어서 그런걸까요?ㅠㅠ 살 빼도 땀나는건 똑같더라구요 이마위로 목뒤로.. 하체는 이정도는 아닌데 꼭 두피 얼굴 목이 이러네요 이게 비염과도 관련있나봐요 비염 축농증 있으면 복식호흡이 잘 안돼서 열이 배출안되는게 땀으로 나온다네요 손발 다한증은 운동으로 고칠수 있다는데 안면 다한증은 운동가지고는 고칠수가 없나보더라구요 ㅠㅠ 건강지키기님도 고민이 참 많으시겠어요 진짜 사람 쳐다볼때 얼굴부터 보는데... 얼굴에 땀 범벅이라 속상하네요ㅠㅠ
오늘도 화이팅^^~고생이 많으시네요. 올여름 유난히 더워 더 힘드시겠네요.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셨는지요. 요즘은 여러 증상에 다양한 약이 있으니 약을 처방받는게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해요
- 다우니향기
여름철만 되면 이렇게 심해지네요 겨울엔 바람이 차가워서 안그럴줄 알았는데.. 겨울에 그 찬바람 맞으면서도 땀이 나요.. 긴장하거나 뭔가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으면 땀이 송골송골 맺혀요 예전에 땀이 많이난다고 해서 한약을 지어서 먹은적이 있는데 그것도 딱히 효과는 없더라구요ㅠㅠ 수술 하는게 있다고는 하는데 부작용이 있을까 두렵고 다른 분들중 혹시 저같은 증상 있으신 분들의 도움을 얻고자 글 올렸습니다 ㅠㅠ
e.j저 40년 넘게 다한증이요.. 현관문 열리는순간 줄줄합니다ㅋㅋ 겨울에도 기모들어간옷 못입어요.. 긴장하면 손바닥 인중 콧등 땀샘폭팔요ㅜㅋㅋ 겨드랑이 손발은 *드리클로*(노스엣 센스보다 효과더좋은)써서 견디고요.. 등줄기 땀줄줄은 출근할때 런닝 3장씩 들고다니고요.. 님은 얼굴만 그런거같은데..전 얼굴이 특별히 심하긴하나 전체 다 줄줄합니다ㅋㅋ 저같은 경우 말초신경계 이상으로 그렇다고 하네요. 전 손수건 부채 항상들고다녀요. 여름에 정말 중요한 화장 꼭해야하는 약속이있는날은 *스웨트롤*이라는 약국에파는 안면 다한증패치 사두었다가 씁니다.. 효과가 하루밖에 안가는데 가격이 사악해서..진짜중요한일 있을때만 눈주위빼고 얼굴전체.헤어라인 목덜미 까지 바르고 자고 아침에 씻으면 진짜 거짓말처럼 하루는 땀이안나거든요.. 이번주말도 저거바르고 결혼식 갑니당ㅎㅎ 참.노스엣 그아이는 손발 겨드랑이 정도 바르시는게 나아요..얼굴은 큰일나더라고요. 혹시나 도움될까 답 남깁니다^^;;
- 다우니향기
님도 다한증이 엄청 심하시군요ㅠㅠ 글만 읽었는데도 그 고통이 저한테 그대로 전해지네요 ㅠㅠ 저도 긴장하면 인중 손바닥 이마 볼까지 땀이 엄청나게 맺히네요 ㅠ 드리클로를 안산거는 얼굴에 바를거라서 약사 추천으로 노스엣센스를 구매한거였거든요 얼굴에 발라도 된다는 말, 자극이 덜하고 부작용이 드리클로보다 적다고 해서 구매했는데 ㅜㅜ 제 피부가 약한건지 너무 따갑고 안맞아서 한번쓰고 그냥 방치하고있습니다 매번 얼굴 땀 닦느라 화장은 꿈도 못꾸고 어차피 해도 다 번지고 뭉치니까 사람들 만나는것도 창피하더라구요 근데 스웨트롤 요거는 처음보네요 5개 들어있는건가보네요 왜 약사가 이건추천을 안해줬을까요???ㅜㅜ 저 이거 사진좀 저장할게요.. 감사합니다 와 정말 도움되는 댓글이네요 저 약국가서 이거 사볼게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써보고 후기도 올려야겠네요 진짜 얼굴 땀 너무 고통이고... 님은 저보다 더 심하신것 같은데ㅜㅜ 같은 고통 가진사람으로 너무 공감되네요 이번 주말 결혼식 가신다고 하셨는데 부디 땀 억제 잘돼서 잘다녀오시고 땀에 대해 좋은정보 있으면 저도 겪어보고 알려드릴게요 같이 좋은정보 공유해요^^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 바다사랑태양
안면다한증은 호흡과도 연관되어 있죠. 일단 비염을 치료하시는게 먼저일 것 같아요...^^ 그리고 요가 등을 통해 복식호흡을 배우셔서 생활화 하시고, 규칙적인 걷뛰(걷기 10분, 뛰기 3~5분)로 폐활량을 늘리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나이가 들면서 이마와 얼굴 그리고 목에 땀이 많아졌네요...ㅠㅠ 노화로 인한 땀샘 기능의 저하로 나이가 들면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하더군요... 단순 노화로 인해서 얼굴과 머리 등에 땀이 많아 나는 사람은 항콜린제 약물로 치료받을 수 있고요... 완경으로 얼굴에 땀이 많아진 분들은 산부인과에서 여성호르몬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면 증상이 많이 개선된다고 합니다. 또한 당뇨병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당뇨병을 오래 앓으신 분들은 신체 특정 부위엔 땀이 아예 안 나는데, 다른 부위는 많이 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고혈당으로 자율신경이 손상되면 땀샘이 제 기능을 못하는게 원이이죠~~~ㅠㅠ 이럴 땐 당뇨병을 제대로 치료하면 증상도 자연스레 완화된다고 합니다....^^ 부디 안면다한증 잘 관리하시길 응원합니다...^^
- 다우니향기
장문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비염은 사실 전에 한번 수술한적이 있어요ㅠㅠ 근데 수술해도 다시 재발하길래.. 아 이거 돈만 날렸나 싶고 해서 최대한 쾌적한 공기환경에서 생활하려하고 하거든요 요가도 한번 쉬는날 고려해볼게요 ㅎㅎ 그래서 요새 운동 안하다가 다시 시작했거든요 야간러닝 해주고있어요 오늘은 아침에 잠깐 뛰었구요 폐활량이 너무 적어서 큰일이네요 ㅠㅠ 바다사랑태양님은 혹시 치료받으실정도로 땀이 많이 나시나요 항콜린제 약물로 치료받을수있다니 그래도 아예 치료법이 없는건아니라는 말에 안심입니다 당뇨병은 없긴한데 앞으로 찾아올수있는 질환이니 조심해야겟어요 안면다한증 관리 잘 해볼게요 ㅎㅎ 이렇게 좋은댓글 달아주심에 너무 감사하고 또 힘이 나는 하루가 될것같아요 바다사랑태양님도 얼굴머리 땀 잘 관리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한 하루 보내시고요~
이희자저도 얼굴에 땀이 많이 나서 항상 손수건으로 땀 닦는 게 일이에요.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면 마음 편히 적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아요. 화장은 어쩔 수 없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