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비뇨기과는 들어가기 전까지가 제일 어렵잖아요. 막상 들어가면 괜히 말 줄이고, 필요한 것도 덜 말하게 되고. 근데 여기서는 그런 긴장부터 풀리더라고요. 불필요한 말 없고, 그렇다고 차갑지도 않은 딱 그 중간. 검사도 조용히, 빠르게 진행되고 결과 설명은 길지 않은데 핵심만 남아요. “이건 걱정 안 해도 되는 부분”, “이건 지금 관리해야 하는 부분” 이렇게 선이 분명해서 머릿속이 정리돼요. 괜히 인터넷 검색하다 불안만 키운 게 허탈할 정도였고, 다녀오고 나서는 오히려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엘앤에스비뇨기과는 치료받으러 간다기보다 확인하고 안심하러 가는 곳에 가까운 느낌이었어요.
담율*26.02.031번째 방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