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건강 고민은 햇빛 알레르기입니다

솔직히 이 고민은 저의 고민은 아니에요

처음에는 저의 남편의 고민이었어요
학창 시절에는 야외에서 그리 장시간 있는 일도 없기에 알레르기가 있는 줄도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가 학군단 시절 훈련 중 얼굴과 몸이 가려워서 왜 그런걸까 싶었데요 그래도 참을 만해서 괜찮아지겠지 하며 놔뒀는데 점점 피부가 붉어지며 오돌오돌 발진이 생기더니 나중에는 두드러기가 온 몸에 생겨 병원에 방문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때 햇빛알레르기로 인한 증상이라고 안내를 받았다고 합니다

증상이 심각하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두드러기가 생긴 부위에 바르는 스테로이드 크림을 처방 받고 약도 처방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아직도 저희 남편은 스테로이드 크림을 사용중이고 있습니다

 

대게 햇빛알레르기는 목이나 얼굴 팔 다리 등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에 나타난다고 하는데, 저희 남편은 노출 부위 뿐만 아니라 등이나 가슴 전반에 걸쳐 전신에 나타나더라고요

햇빛알레르기로 증상이 나타나면 가려움이 너무 심해 밤에 잠을 못 잘 정도였어요 

 

병원에서도 햇빛알레르기는 정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햇빛이 가장 큰 원인이긴 하지만 유전적인 요인도 있다는 말을 해주시더라고요 

 

그때에는그 말을 설마 하고 넘겼습니다

근데 설마는 역시하고 나타났어요
제가 고민하는 부분을 아시겠죠?

 

처음에는 아닐거라고 부정했는데 남편처럼 온 몸에 가려움증을 동반한 발진이 생기더라고요 
남편의 힘들었던 모습을 옆에서 지켜봐왔던 입장이라 내 아이가 똑같은 질병에 고생할 생각을 하니깐 너무 속상했습니다

그 즉시 병원을 다녀왔는데 저희 첫째 아이 역시 햇빛 알레르기더라고요 가려움때문에 리도맥스 처방을 해주셨어요 
리도맥스도 스테로이드 크림이기에 매일 사용을 할 순 없고 부작용 때문에 4일을 바르고 휴식 기간을 가져야한다고 하더라고요

모자를 쓰고 학교를 갈 수 없어서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등교를 시키는데 

지난 달처럼 날이 덥고 햇빛이 강한 날에는 어김없이 몸에 발진이 생기고 간지럽다고 많이 힘들어해요

솔직히 리도맥스를 바른다고 안간지러운 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완화가 되기에 발라주는데 마음이 무너집니다

다가 올 여름이 이제 무섭네요

 

햇빛알레르기는 완치는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남편처럼 더 심해지는건 아닐까 싶어서 그래서 더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