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잡곡밥으로 당뇨 전 경계단계인 엄마 혈당 관리 중입니다.

아버지가 실제 당뇨 합병증으로 돌아가셔서 식구들이 모두 혈당관리에 민감한 편인데요.

식구 중엔 큰 오빠만 유독 살이 찌고 배가 많이 나와서 현재 당뇨 초기구요.

아무래도 사업을 한다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불규칙한 식습관, 음주, 흡연이 모두 있으니 피해가기 어려운 듯 해요.

 

엄마는 정말 식사하시는 것만 보면 왜 혈당이 올라가시는지 알 수가 없으나...아무래도 발목이 아파 많이 걷지 못하시게 된 뒤로 똑같이 먹어도 혈당이 올라가시는 듯 하네요.

고혈압도 있으신데 요즘 혈당이 올라가 당뇨 경계단계라고 해서 식사에 조금 더 신경을 쓰고 수시로 혈당체크도 하는 편이랍니다.

 

엄마는 그래도 하루 세끼를 조금씩이라도 제시간에 잘 챙겨드시는 편이긴한데

이가 안좋아지신 뒤로는 드실 수 있는 음식이 너무 한정적이고

입맛이 없다보니 자꾸 자극적인 맛을 찾으시네요.

 

엄마의 혈당관리를 위해 절대 빼놓지 않는 것이 잡곡밥인데요. 다행히 엄마가 이가 안좋으신데도 불구하고 흰쌀밥 보다는 잡곡밥을 좋아하시는게 참 다행이죠~

근데 전에는 쌀양 줄이고 무조건 잡고 여러 가지 왕창 넣어서 먹으면 좋은줄 알고 그렇게 밥을 해먹었는데~~잡곡도 너무 한번에 여러 가지를 넣어서 밥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하네요.

 

귀리나 현미 보리쌀 등도 예전엔 자주 섞어서 해먹었는데 엄마의 이 상태가 더 나빠진 지금은 아무리 불리거나 먼저 삶았다가 밥을 해도 저 세가지는 소화를 잘 못시키시네요;;;

 

그래서 저희 집의 경우 검정콩, 검정쌀, 병아리콩, 흰강낭콩, 렌틸콩, 조 등을 그때 그때 조금씩 한두가지를 빼거나 넣거나 해서 전날부터 10시간 정도를 불리고 흰쌀과 찹쌀은 밥하기 한 시간 정도 전에 불려서 함께 밥을 해서 먹는답니다.

 

 잡곡밥으로 당뇨 전 경계단계인 엄마 혈당 관리 중입니다.  잡곡밥으로 당뇨 전 경계단계인 엄마 혈당 관리 중입니다.

  

주로 이런 식단인데요~~ 소화가 안되는 엄마를 위해서 국이 꼭 필요한데~~ 야채나 두부, 버섯등이 많이 들어간 국에 야채도 데쳐서 조금 질긴 느낌이 나는 건 잘 못드셔서~~ 브로콜리 자주 데쳐서 먹고 있어요~~ 

요즘은 텃밭에서 따온 상추도 끼니때마다 자주 올라가는 식단 중 하나랍니다. 

 

다른 분들은 예쁜 그릇에 예쁘게 잘 담아서 드시더라만.. ㅋㅋㅋ 사실 좀 부끄러운 밥상이네요~~ 

하지만 맛있고 건강한게 최고지 않겠습니까? ㅋㅋㅋㅋ

 

흰쌀밥으로 먹을 때 보다 훨씬 고소하고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으면서 혈당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듯 해요. 여름에는 신선한 채소들이 많이 나와서 끼니마다 상추 잘 곁들여서 먹고 엄마가 감자를 좋아하시는데 요즘 감자는 피하고 드시고 싶을 땐 고구마를 삶아서 드리고 있어요. 굽는 것 보다는 그래도 삶는게 혈당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근데 혈당관리는 역시 먹는 것 만큼 운동도 중요하더라구요. 엄마는 걷는게 힘드셔서 집에서 텔레비전 보실 때 발바닥 부딪치기 운동 꾸준히 하시고 저는 매일 만보씩 걷는걸 생활화 하고 있습니다.

몸에 좋은 잡곡 있지만 먹을 때 좋은 점과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어서 함께 공유해 드려요~

 

잡곡을 먹어야 좋은 점 그리고 잡곡 먹을 때 유의사항

 

실제, 잡곡밥은 흰 쌀밥보다 건강에 더 좋다고 합니다.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가 2~3배 이상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서울대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흰 쌀밥을 많이 먹고 잡곡밥을

 

적게 먹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35퍼센트 더 높았고, 흰 쌀밥 식이 패턴이 잦을수록 유방암 발생 위험이 커졌다고 합니다.

정제된 흰 쌀보다 통곡물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으로 추정했다고 합니다.

 

잡곡밥은 다섯 가지 곡물을 넣어 조리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너무 많은 종류의 잡곡을 넣어 밥을 하면 오히려 영양 효과가 떨어지고 소화가 잘 안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연구팀이 5, 8, 16, 17, 20, 25곡의 혼합 잡곡 영양 성분을 분석한 결과, 5곡의 단백질, 무기질 함량이 가장 높았으며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효과가 가장 우수했다고 합니다.

 

적절한 곡물 2~5개를 사용해 쌀과 잡곡을 41 비율로 섞어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소화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잡곡밥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잡곡은 소화 흡수율이 낮아 위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식이섬유가 소화되는 과정에서 생긴 수소, 탄산가스가 장을 자극하기도 하는데요.

 

평소 소화가 잘 안된다면 잡곡과 흰 쌀의 비율을 37로 맞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합니다.

상대적으로 소화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 어린이 등은 잡곡과 흰 쌀의 비율을 37로 맞추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 역시 오히려 흰 쌀밥을 먹는 것이 낫다고 하는데요.

이들은 보리 등 잡곡에 풍부한 인 성분이 잘 배출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신장에서 인이 잘 배출되지 않는 경우, 가려움증이나 관절통이 생기며 뼈가 약해질 수 있어

흰 쌀밥을 먹되 섭취량을 줄이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7
0
댓글 14
  • 프로필 이미지
    자연인
    부끄러운 밥상이라뇨 보기만 해도 속이 든든해지는 밥상이네요
    저도 혈당 높아지길래 잡곡밥으로 바꿨어요
    신장 기능에 따라 잡곡밥이 안좋기도 하군요... 정성스런 정보 공유 감사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프카쟁이
      작성자
      엄마도 연세가 많아지시니~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계속 줄어들어요;;;
      운동도 못하시니 어차피 많이 드시지도 못하는데~ 맛있게 드시지도 못하니 맘이 안좋아요..
  • 프로필 이미지
    구름방울
    영양제 챙기거나 운동하는것보다 이렇게 평소 먹는 음식을 관리하는게 진짜 어려운 일 같아요
    먹고 싶은 음식 절제하고 건강하게 챙겨먹는것 대단하세요
    울 엄마도 꼭 잡곡으로 드시더라구요 혈당관리 해야한다구요
    앞으로도 건강 잘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 프로필 이미지
      프카쟁이
      작성자
      나이드실 수록 흰쌀밥을 피하는게 좋더라구요. 
      엄마가 흰쌀밥보다 다행히 잡곡밥이 고소하다며 더 좋아하시는데 드실 수 있는 잡곡도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 프로필 이미지
    지영도영
    식구들이 잡곡을 안좋아해서 안했는데 다시 해야할듯해요
    • 프로필 이미지
      프카쟁이
      작성자
      저도 잡곡밥 싫어하고 흰쌀밥 찾았었는데 엄마 때문에 잡곡밥만 먹다보니 이제 흰쌀밥은 조금 싱겁게 느껴져요~ 처음엔 한두가지씩 아이들이 그나마 좋아하는 걸로 섞으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길들여 질꺼예요~ 식감이 재밌는 보리나 귀리 같은걸로 시작해 보세요~ ^^
  • 프로필 이미지
    서원
    충실한 글 그림 좋네요
    • 프로필 이미지
      프카쟁이
      작성자
      칭찬 감사해요~ ^^ 
      집에 아프신 분 있다보니 건강관리 팁들이 많이 필요해요. 저도 여기서 정보 많이 얻는 답니다.
  • 프로필 이미지
    담율로
    잡곡밥이 좋은데 아이들이 안먹으려고
    해서 못먹고있네요
    • 프로필 이미지
      프카쟁이
      작성자
      저도 어릴때 콩도 싫어하고 팥도 싫어하고 ㅋㅋ 사실 지금도 어린이 입맛이라 좋아하진 않지만...
      억지로 먹다보니...이젠 좀 고소한 것 같기도 하고.. 저는 그래도 어릴때 보리는 참 좋아했는데 ^^
      압맥의 식감이 너무 재밌어서 좋아했었답니다. 
  • 프로필 이미지
    바다
    당뇨는 먹는게 정말 중요하대요.
    아름다운 마음씨 덕분에 복 받으실꺼예요.
    • 프로필 이미지
      프카쟁이
      작성자
      말씀만으로도 감사해요......
      워낙 이가 안좋아 드실 수 있는 음식도 몇가지 안되다보니 식단 하기가 정말 어렵네요. 
  • 프로필 이미지
    여니솔이맘
    효녀시네요.
    엄마를 옆에서 정성스럽게 관리 해 드리고 계시네요..대단하셔요.자세한 후기 잘 보고 갑니다.
    역시 에이스답네요.추천누르고 갑니다.
    • 프로필 이미지
      프카쟁이
      작성자
      먹는거라도 챙겨드리려고 노력은 하는데..........절대 효녀는 아니예요...
      맨날 싸우고 말로 상처주고 뒤돌아 울고 ... 쉽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