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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교정기간, 왜 사람마다 다를까? 치아이동을 방해하는 생활습관

김현순 원장

 

[건강칼럼] 교정기간, 왜 사람마다 다를까? 치아이동을 방해하는 생활습관

 

안녕하세요. 세라믹치과의원 김현순 원장입니다. 

 

치아교정은 단순히 치열을 고르게 만드는 시술이 아닙니다.
치아의 이동은 치조골(잇몸뼈), 근육, 혀의 위치, 습관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과정입니다.

그만큼 교정이 얼마나 오래 걸릴지는 단순히 장치 종류나 병원의 실력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비슷한 교정 장치를 사용하고도 1년 반 만에 끝나는 사람과 2년 이상 걸리는 사람이 존재합니다.


그 차이를 만드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생활습관입니다.


오늘은 교정 기간을 길어지게 만들고, 경우에 따라 치료 결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생활습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입으로 숨 쉬는 습관

 

우리는 기본적으로 코로 호흡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비염이나 알레르기, 구강근 기능 저하 등으로 인해 코 호흡이 어려워지고 입으로 숨 쉬는 습관이 굳어지면 치아 배열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입호흡이 지속될 경우, 얼굴 골격의 성장 방향 자체가 바뀌고 상악골이 좁아지며 부정교합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집니다.


성인의 경우에도 구강 내 압력 불균형이 발생하면서 교정 치료 중 치아이동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건강칼럼] 교정기간, 왜 사람마다 다를까? 치아이동을 방해하는 생활습관

 

 

✔️ 치아이동을 방해하는 이유

 

  • - 혀의 위치가 아래로 떨어져 치아를 바깥쪽으로 밀게 됨
  • - 입술 힘이 약해져 앞니가 돌출되거나 벌어지는 현상 유발
  • - 상하악골의 성장 균형이 깨지며 교합 문제 발생

 

✔️ 개선 방법

 

  • - 혀는 입천장, 입술은 가볍게 다물고, 치아는 살짝 떨어뜨리기
  • - 비염, 편도비대 등 호흡을 방해하는 문제는 이비인후과 진료와 병행
  • - MFT(Myofunctional Therapy, 구강근기능요법) 꾸준히 실천하기

 

✔️ MFT 초간단 실습

 

  • - 입술을 오므리는 운동 10회
  • - 코로 숨 들이마시고 조용히 ‘후’ 내쉬기
  • - 혀를 입천장에 붙인 상태로 ‘흐’ 소리 내며 발음 10회
    → 하루 3세트 반복, 아침·점심·저녁 습관화

 

[건강칼럼] 교정기간, 왜 사람마다 다를까? 치아이동을 방해하는 생활습관

 

 

2. 이를 꽉 깨무는 습관

 

무의식적으로 이를 꽉 깨무는 습관은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채 가지고 있는 생활습관입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을 때, 집중할 때, 자는 동안 턱에 힘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습관은 턱관절 통증, 치아 마모, 치주조직 손상을 유발할 수 있고, 교정 중이라면 치아이동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건강칼럼] 교정기간, 왜 사람마다 다를까? 치아이동을 방해하는 생활습관

 

 

✔️ 치아이동을 방해하는 이유

 

  • - 지속적인 수직 압력이 교정 장치에 전달되어 이동력 감소
  • - 교정 방향과 반대되는 방향의 힘이 작용해 교정 시간 지연

  • - 교정 중 치아 뿌리의 흡수 위험 증가

 

✔️ 치아이동을 방해하는 이유

 

  • - 어금니 접촉을 피하기 위한 교합조정 장치 사용
  • - 무의식적인 악습관 방지를 위한 자가 인식 훈련

  • - 필요한 경우 턱 근육 이완을 위한 보톡스 치료 병행

 

※ 이를 악무는 습관이 심할 경우, 교정 후 유지 장치 착용 기간도 길어질 수 있으므로 사전에 습관 교정이 필요합니다.

 

[건강칼럼] 교정기간, 왜 사람마다 다를까? 치아이동을 방해하는 생활습관

 

 

3. 치료 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생활 습관부터

 

치아교정은 단순히 치아에 장치를 부착하는 것이 아니라 치아를 움직이는 생리학적 변화에 기반한 치료입니다.
따라서 평소 생활습관이 교정의 성공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혀의 위치가 바르지 않으면 앞니가 다시 벌어질 수 있고

입호흡을 지속하면 얼굴형이 변형되며

이를 무는 습관이 있으면 치아 이동이 제대로 되지 않아 치료가 지연됩니다.

 

 

생활습관 항목 바람직한 습관
호흡 방식 코로 조용히 들이쉬고 내쉬는 코호흡
혀의 위치 혀끝이 윗니 뒤쪽 입천장에 닿도록 위치시키기
입술 자세 입술을 가볍게 닫고 무리한 힘 없이 유지하기
턱의 힘 평소 턱 힘을 빼고, 이를 맞닿지 않게 유지
수면 자세 옆으로 눕거나 엎드리지 않고 바르게 누워 자기
식사 습관 양쪽 골고루 사용하여 씹기

 

 

[건강칼럼] 교정기간, 왜 사람마다 다를까? 치아이동을 방해하는 생활습관

 

치과에서의 시술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내가 어떻게 생활하느냐’ 입니다.
작은 습관을 바꾸는 노력만으로도 치료 기간은 단축되고 결과는 더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치열과 기능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 오늘부터 실천해보세요. 😁

 

 

 

 

김현순 원장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가톨릭의대 치과교정과 외래교수
치과교정과 전문의(보건복지부)
치과교정과 인정의(대한치과교정학회)
World Federation of Orthodonist(WFO) Fellowship
차의과학대학교 차병원 외래부교수

현 세라믹치과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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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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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코모코
    비싼 돈 내고 교정해도 생활 습관 나쁘면 효과가 안 좋겠네요. 교정 기간이 길어지니 비용도 더 들고요... 특히 습관적으로 꽉 깨물고 있는 거 고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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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사광선
    저도 교정 중인데 입으로 숨 쉬는 습관이 있다는 얘기 듣고 좀 찔렸습니다… 지금이라도 MFT 열심히 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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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요링
    코로 숨쉬기는 알면서도 잘 안 지켜지네요 ㅠㅠ 어떻게 습관 교정 할 수 있는지도 알려주셨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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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챙기자~
    이를 무는 습관이 교정 기간에까지 영향을 줄 줄은 몰랐습니다. 자세 교정도 같이 신경 써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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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철
    나이가 들면 빼들도 노화되어서 젊을때처럼  쉽지않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