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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의 장기 췌장암으로 친한 동생이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돌아왔어요

은둔의 장기 췌장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다고 합니다.

췌장암의 증상들 잘 알아두고 계셨다가 비슷한 증상이 있다면 꼭 바로 병원으로 가셔서 검사받으세요. 조기 발견만이 답입니다.

건강검진 게을리 하지 마세요.

 

은둔의 장기 췌장암으로 친한 동생이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돌아왔어요은둔의 장기 췌장암으로 친한 동생이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돌아왔어요

 

 

최근에 친한 동생이 췌장암으로 투병하다 복직했다는 얘기를 들었네요.

40이 넘어 결혼한 동생이라 어떻게든 아이부터 가지려고 노력했는데 안 생겨서 계속 시험관 시도 중이라는 얘길 듣고 안타까워하던 중이였는데;;;

느닷없이 작년에 어디가 크게 아프다며 연락을 끊었더라구요.

직장도 휴직을 하고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 연락도 다 끊고 사라진터라......

걱정은 큰데 전화도 안받고 카톡이나 문자 해도 답장도 없고...

입원을 했다 들어서 문병이라도 가보고 싶었는데 연락을 안받으니 방법도 없고..

그렇게 16개월 여 만에 드디어 동생한테서 연락이 왔어요.

복직도 했고 몸도 나아져서 얼굴 보고 싶다고 연락 그동안 못받아 미안하다면서요.

길에서 만났는데 정말 처음엔 알아보지도 못했어요. 살이 너무 많이 빠지고 머리도 가발인지 어딘가 어색하기만 한 것이.. 진짜 눈물이 날 뻔 했네요.

 

정말 죽는 줄 알았는데 살아돌아왔다며 웃는데 맘이 너무 아팠어요.

살이 20kg나 빠졌다고 하더군요. 항암은 우선 끝났고 이젠 살만해 졌다고 제 2의 인생을 사는 기분이라고 추적 검사는 계속 해야 하지만 걱정할 단계는 이제 지났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제 아기는 포기했다고...휴우....

 

췌장암은 췌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양이예요

40세 이후의 남녀에게 발생하지만 남자에게 더 많다고 하네요. 제가 아는 동생은 하지만 여자예요...

 

췌장암의 증상은 종양의 위치나 전이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기본적으로는 통증이 상복부에 나타난다지만 문제는 초기에는 증상이 애매하게 잘 나타나지 않아 발견이 어렵다는게 문제랍니다.

동생의 경우는 정말 잘먹던 친구인데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가 너무 안되서 위가 안좋은가 했데요. 근데 같이 근무하는 보건 선생님이 안색이나 눈이 아무래도 황달 같다며 병원 가보는게 좋겠다고 권해 주셔서 처음 병원을 찾았다고 합니다.

 

작은 내과병원에서 초진 후에 좀 증상이 안좋은거 같다며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해서 가서 CT 및 검사를 진행했는데 그때도 췌장암으로 나왔던 건 아니고 십이지장쪽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진료를 받고 있었고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근데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점점 못먹고 하면서 다시 병원에서 여러 검사를 한 결과 종양이 발견되어서 절개를 해서 수술을 해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다고 해서 절개 한 끝에 췌장암으로 밝혀졌다고 하네요.

큰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는 와중에도 암이 바로 발견되지 못했다니...좀 무서웠어요.

온갖 검사에 시술에 고생을 엄청 한 후에야 암이 발견된 셈이니까요..

 

워낙 췌장암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서 조기 진단이 어렵고 진단 당시 이미 주변의 주요 장기로 침윤해서 수술로 나아질 수 있는 경우도 20% 정도 밖에는 안된다고 해요. 동생의 말로는 다행히 종양이 췌장의 위치 중에도 가장 절제하기 좋은 위치에서 발견되어서 살 수 있었다고 담담히 얘기하는데... 참 사람 인생이 무상하다 싶데요.

 

다행히 절제 해서 종양은 제거했지만 방사선 치료도 받아야했고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치료를 이겨낸 동생이 참 너무 장하고 짠하고 맘이 무거웠답니다.

1년 6개월간 사람들과의 연락도 끊고 병원과 집만 왔다갔다하며 지낸 삶이 상상도 되지 않아요.

아픈 통증도 힘들었겠지만 얼마나 외롭고 무섭고 힘들었을까요....

 

사실 췌장암이 발생하는 요인도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하죠.

 

그나마 1. 유전적 변이/ 2. 노화/ 3. 만성 췌장염 / 4. 가족성 췌장염/ 5. 기름지거나 과다한 육류 섭취하는 습관/ 6. 흡연 및 잦은 과음 이라는데...

동생의 경우는 하나도 해당되지 않는걸 보아 그냥 정말 운인가요??

 

그 중에서도 만성 췌장염은 췌장암을 일으킬 확률을 8배나 높인다고 해요.

췌장염 증상도 공유해 드리니 꼭 읽어봐 주세요.

 

은둔의 장기 췌장암으로 친한 동생이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돌아왔어요

 

 은둔의 장기 췌장암으로 친한 동생이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돌아왔어요  은둔의 장기 췌장암으로 친한 동생이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돌아왔어요

 

은둔의 장기 췌장암으로 친한 동생이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돌아왔어요

 

췌장의 역할은 췌장액을 분비해 음식물을 소화 시키는 소화효소를 내보내고 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을 분비 및 조절하는 것입니다.

은둔의 장기로 10명 중 9명이 사망한다는 생존율이 정말 낮은 암이라고 하는데 1,2기에 발견되어야 겨우 수술도 가능하다고 하니 정말 무서운 암입니다.

 

췌장암의 증상으로

황달이 생기거나 소변 색깔이 진해지고 명치에서부터 등으로 뻗치는 통증, 잦은 허리 통증 등이 있다고 해요.

그리고 갑자기 살이 빠지고 당뇨가 없었는데 당뇨가 갑자기 생기는 증상도 있다고 합니다.

 

침묵의 장기들일수록 더 자주 의심하고 검사할 필요가 있는 거 같아요.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돌아온 동생 앞으로 더 자주 보고 더 잘 챙겨주려구요.

 

췌장암 무서운 병이지만 극복 가능한 병이니 건강검진 미루지 마시고 아프면 참지말고 꼭 병원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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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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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나 고생했을까요 ㅠㅠ
    진짜 다행입니다
    췌장암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좋은 내용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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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카쟁이
      작성자
      진짜 무슨 드라마에서나 췌장암 봤지 친한 지인이 걸린거 보니 얼마나 무섭고 속상하고;;;
      살아온것만으로도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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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나게💕💕🎶🎶🎶
    이분은 이세상에서 꼭 할일이 많은분인가 봐요
    그러니까 하느나라로 안데리고 갖겠죠
    우리말로 하늘이 도운거죠
    수술도 할수있는 자리라  천만다행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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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카쟁이
      작성자
      정말 너무 감사해요.. 너무 착하고 이쁜 동생인데 너무 많이 속상해서 집에 와서도 울었네요..
      2년전에도 친한 동생이 다른 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라 맘이......에효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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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미니민
    건강검진했는데 췌장 저 안쪽이라고 초음파로 보이지도 않고 정말 침묵에 장기인거 같아요
    발견되면 거의 말기인지
    항암도 1번 하시고 가신분 보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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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카쟁이
      작성자
      그렇다고 들었어요 동생도 1기는 아니였다는데 다행히 종양위치라도 좋은 곳이였다니 얼마나 천행인지;;; 제발 재발없이 건강하게 저보다 오래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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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블랙
    정말 다행이네요
    암은 아직도 말만 들어도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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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카쟁이
      작성자
      어째 의료기술이 발달하고 이젠 치료할 수 있는 암들도 많아 졌다는데
      주변에 암환자는 점점 더 늘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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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깐데또까
     많이 힘드셨을것 같아요
      증상까지 상세하게 알려주서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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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카쟁이
      작성자
      최근에 저도 계속 소화가 안되고 장이랑 위랑 번갈아 탈나서 이런 저런 정보도 탐색중이였는데 동생만나 얘기들으니 남일 같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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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냥냥이
    그래도 살만 해졌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특히 췌장암은 어느 정도 진행이 된후 증상이 나타나서 조기 발견이 정말 어럽다고 하더라구요.
    조기발견 한거 자체가 로또 맞은거래요.
    그만큼 초기엔 무증상 이라 일찍 발견하는게 
    어렵다더군요. 검진을 잘 받는수 밖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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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카쟁이
      작성자
      진짜 말로만 듣던 무서운 병이 제 지인에게;;;;
      요즘 주변에 왜 이렇게 암환자가 많은지 너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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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친 찔레꽃
    정말 제2의 인생을 사는 기분이겠어요
    회복되어 복직도 하고 정말 다행입니다
    고생끝 행복시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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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카쟁이
      작성자
      앞으로도 항상 검사하며 재발되지 않는지 걱정하며 살 생각하니
      제 맘이 다 무거워요;;; 제발 완치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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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방울
    병원에서도 찾기 힘든 암이라니 정말 무서운 병이네요
    초기증상들을 잘 알아둬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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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카쟁이
      작성자
      간이나 췌장은 침묵의 장기들이라;;; 진짜 조기발견이 어렵다고 하네요...
      건강검진이라도 자주 받는 방법밖에 없다니.. 진짜 암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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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니(0:01발송)
    췌장쪽의 증상이 황달이 생기거나 소변 색깔이 진해지고 명치에서부터 등으로 뻗치는 통증, 잦은 허리 통증이네요 
    친한동생의 제2인생에 건강이 꼭 🙏 함께하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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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카쟁이
      작성자
      감사해요... 자주 보고 몸에 좋은것도 자주 사먹이고....그래야겠어요...
      동생을 잃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지금도 등골이 오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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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스
    결과가 좋은 이야기라 다행입니다.
    췌장염은 정말 엄청 고통스럽다던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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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하수
    정말 무서운 암중에 하나지요 
    고생 엄청 하셨을거 같아요
    건강이 최고이니 잘 관리하는게 중요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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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니향기
    에고 고생정말 많이하셨겠네요..
    췌장암 잘 몰랐었는데 덕분에 잘 알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