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축농증 치료기

우리아들은 어릴적부터 

찬바람만 불면 쉽게 감기에 걸리고

감기에 걸리면 곧 축농증으로 넘어가더라구요

한번 시작하면 잘 낫지도 않고

코를 잘 빼줘야된다 해서 제가 뺑코로 코 뽑아내다가

저까지 축농증에 걸려 두달을 고생한 적도 있어요 ㅠ

 

이번에도 콧물이 나기 시작하더니

결국 축농증..

항생제를 3주넘게 먹었네요

 

 

이번에도 아프면 언제나 달려가는

서울아동병원 입니다

늘 자상하신 무지개방 선생님께 진료봤어요

얼굴 엑스레이 보니 왼쪽 부비동에 농이 가득합니다 ㅠ

엑스레이 사진 찍으려다 진료 방해될까 못찍었어요 ㅎ 

 

 

호흡기 치료도 해주고요

약도 처방 받아왔어요

 

기본 몇주는 먹어야된다 하시네요

축농증은 절대 단기로 치료되지 않아요

마음의 여유를 갖고 꾸준히 치료받아야 합니다

경과를 봐가며 약을 바꿔야하기 때문에

약은 3~5일분씩 받아요

여러번 병원 가야합니다

 

약 잘 먹어도 낫겠지만

축농증 치료에 빠질 수 없는 것

코세척입니다.

 

 

축농증일때 혹은 심한 코감기일때 코세척 해보신분

아실꺼에요 얼마나 개운한지

저 작은 얼굴에서 어른 손가락만한 누런코가 쑥 빠지는거 보면

보는 저도 속이 시원한데 

아이는 코가 얼마나 개운하고 편안하겠어요

 

심한 증상이 아니라도 코세척 잘 하면

감기가 가볍게 지나가더라구요

우리 아이들은 5살부터 했어요

이번에도 아침, 하교후, 저녁 하루 세번은 하려고 노력했고

특히 자기전에는 꼭 했습니다.

의사선생님도 잘한다 칭찬해주셨어요 ㅋ

 

여튼 그렇게 몇주간 약 먹고

엑스레이로 부비동에 농이 거의 마른 걸 확인한 후에

5일 약 더 받고 치료 마쳤습니다

그래도 커갈수록 걸리는 횟수도

한번 걸렸을때 치료기간도 줄어드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