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바뀔 때마다 만성 비염이랑 알레르기성 비염 때문에 코가 제일 먼저 반응하는 편이라, 숨 쉬는 것부터 불편해지는 날이 많았습니다. 약으로 버티다가 한계가 와서 참이비인후과의원을 찾게 됐습니다. 병원에 들어갔을 때 생각보다 조용했고, 대기 공간도 과하게 병원 느낌이 나지 않아 마음이 조금 가라앉았습니다. 진료는 원장님께서 직접 보셨는데, 증상만 짧게 듣고 끝내는 방식은 아니었습니다. 언제 심해지는지, 집이나 회사 환경은 어떤지, 예전에 썼던 약은 어땠는지까지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검사 결과를 설명해 주실 때도 “이렇습니다”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지금 코 안 상태가 왜 이런 증상을 만드는지 연결해서 이야기해 주셔서 납득이 됐습니다. 괜히 불안하게 만드는 말 없이 현실적인 설명 위주라 오히려 신뢰가 갔습니다. 치료는 약 처방과 함께 코 관리 방법을 병행하는 방식이었고, 며칠 지나고 나니 아침에 일어났을 때 막혀 있던 느낌이 확실히 덜했습니다. 완전히 사라졌다기보다는, 일상에서 신경 쓰이는 정도가 줄어든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병원은 화려하진 않지만 정돈이 잘 되어 있고, 진료 흐름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습니다. 증상을 오래 끌고 가는 사람이라면 이런 식의 진료가 오히려 부담이 적다고 느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주*26.02.011번째 방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