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 기침이 반복돼 걱정되는 마음으로 아이를 데리고 소아과에 다녀왔다. 낮에는 괜찮은데 밤에만 누우면 기침이 심해지고 맑은 콧물이 계속 흘러 혹시 기관지로 내려간 건 아닌지 불안했다. 접수 후 체온과 산소포화도를 먼저 재줬는데 수치는 안정적이라고 해서 그때부터 조금 마음이 놓였다. 진료실에서는 증상 시작 시점, 최고 체온, 마른기침인지 가래기침인지 등을 꼼꼼히 물어봤다. 새벽에 더 심한지, 어린이집에서 감기 유행은 없는지도 확인했다. 청진기로 가슴과 등을 들으며 숨소리를 체크했는데 쌕쌕거림은 없다고 했고, 목 안은 약간 붉지만 편도 고름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해줬다. 현재로서는 기관지염이나 폐렴 가능성은 낮아 보이고, 콧물이 뒤로 넘어가면서 밤에 기침이 심해질 수 있다고 했다. 항생제는 쓰지 않아도 되고 증상 완화 위주로 보자고 했다. 체중에 맞춰 약을 처방해주며 복용 간격도 자세히 안내해줬고, 밤에는 물을 자주 먹이고 실내 습도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큰 병이 아니라는 말을 듣는 순간 긴장이 확 풀렸고, 아이 상태를 세심하게 살펴봐 주는 느낌이라 신뢰가 갔다.
미지*26.02.201번째 방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