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힘드시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화이팅 하세요
화상 치료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2010년 9월 6일은 저에게는 잊을 수 없는 날이예요. 본가에서 부모님 일을 도와주던 남편이 고추건조기 가스 폭발로 전신 76%의 화상을 입게 되었죠.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이송되어 응급치료를 받고 대전 베스타안 우송병원으로 이송 되었어요. 화상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에 당연히 대학병원을 믿고 옮긴 병원이 실수였죠. 하루하루 화상 치료는 매일매일 고통의 소리를 지르는 남편의 울음섞인 목소리로 가슴이 찢어졌어요. 그러던중 10일만에 세균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을 진단. 2~3일을 넘기기 어렵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되었는데 그때 저희에게는 22개월된 첫째와 뱃속에서 자라고 있는 5개월된 둘째가 있었는데 미쳐버리는 줄 알았죠.
그때 외삼촌에게 죽더라도 원은 없어야하니 서울 큰병원으로 옮겨보자는 말씀을 하셔서 병원 만류에도 (가다가 죽을수 있다고 했음)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병원을 옮겼죠.
옮겨서 본 성심병원의 화상치료 방법을 보고 너무 놀라웠죠. 베스티안 우송병원의 치료방법은 원시대적이라고 한다면 성심병원은 환자에게 최대한의 고통을 주는 않는 방법으로 치료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죠. 울남편의 경우 화상 입은 피부보다는 패혈증 치료가 급선무라 인공호흡기를 채우고 항생제를 쏟아붓기 시작했어요. 그런지 일주일만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죠. 그사이에 몇번의 고비를 넘기고 기적적으로 패혈증이 잡히기 시작했죠. 한달 가까이 패혈증을 잡는 사이 화상을 입었던 피부는 계속되는 소독과 간호사쌤들의 보살핌으로 자연적인 치유로 인해 피부이식은 1번으로 끝이 났어요.
그리고 한달 2주만에 일반 병실로 내려오게 되었는데 그 사이 살이 너무 빠져서 아이가 아빠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가 되었는데 목소리를듣고 아빠를 알아보고 아빠에게 안기는 모습을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이 글을 적고 있는 지금도 눈물이 흐르네요.)
한달 넘게 누워만 있던터라 걸을수가 없었던 애기아빠는 의지가 강한 사람이라 한발한발 걷는 연습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일주일만에 걷게 되었죠. 화상의 문제는 떡살로 인한 구축이 가장 큰 문제예요. 그래서 계속적인 수술이 필요하게 되죠. 계속적인 피부 마사지와 피부 보습이 가장 필요해요.
이 피지오겔을 이용하여 피부 마사지를 오전 오후에 나누어 1시간 30분씩을 했어요.임신한 몸으로 남자 전신을 눌러가며 마사지 한다는게 쉽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이 있었기에 그 힘이 생겼던것 같아요.
그리고 화상은 본인의 의지도 굉장히 중요해요. 화상으로 인한 흉터 때문에 우울감을 가지고 밖으로 나오지 않는 분들도 많다고 하지만 다행히도 애기아빠는 자존감이 강했더니 모든 과정을 잘 극복해 주었습니다.
13년이 지난 저희 신랑의 피부상태입니다. 병원에서는 살성이 좋은 편이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커뮤 가족분들에게 드리는 꿀팁은 화상은 정말 다른 어떤 질병보다 고통스러운 상해지요. 꼭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셔야 한다는것과 화상 범위가 넓으면 세균 감염의 위험성이 있는 만큼 무조건 협진이 가능한 병원이 필요하고 화상은 우리나라 최고의 병원인 한강성심병원으로 가야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환자 본인의 의지와 가족들의 노력이 환자의 구축을 줄여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꾸준한 마사지와 보습만이 구축을 줄여줄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말아주세요.
저희 신랑이 지금도 하는 말이 있어요. 차라리 어디가 부러지든가 암에 걸리는게 낫지 화상은 너무 힘들다는 얘기를 자주 해요. 그만큼 고통스러웠다는 얘기겠죠. 지금은 아주 건강하게 자기의 자리에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기적 같기도 합니다.
주변에 화상으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