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래된 여드름 흉터가 계속 신경 쓰여서 결국 피코프락셀과 피코토닝을 함께 받는 시술을 선택했어요. 상담할 때는 두 시술이 서로 보완돼서 피부결과 색소 개선에 도움이 될 거라고 하더라고요. 실제 시술 직후에는 붉은 기운이 조금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피부가 환해진 느낌이 들어서 나쁘지 않았어요. 그런데 문제는 다음 날이었어요. 아침에 거울을 보자마자 얼굴 전체에 모낭염처럼 작은 뾰루지가 잔뜩 올라온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병원에 문의했더니 피코 계열 시술은 피부가 일시적으로 예민해지면서 이런 반응이 나올 수 있고, 특히 프락셀 계열 시술은 자극이 강해서 모낭염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설명해주셨어요.
그래도 일단은 진정 케어에 집중해보자고 마음먹고 며칠 동안은 자극적인 제품은 아예 피하고, 순한 진정 스킨케어만 사용했어요.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는데 3~4일 지나면서 붉은기와 뾰루지들이 조금씩 가라앉기 시작했고, 일주일쯤 지나니까 거의 티가 안 날 정도로 회복됐어요. 오히려 트러블이 가라앉고 나니까 피부 결이 조금 더 부드러워지고 여드름 자국도 살짝 옅어진 느낌이 들었어요. 확실히 시술 과정에서 일시적인 트러블이 생길 수는 있지만, 회복되면 개선 효과가 나타나는 건 맞는 것 같아요.
다음에는 시술 강도를 조금 조절해보자고 의사와 이야기해볼 생각이에요. 전체적으로는 두 시술을 병행한 게 나름 효과가 있었고, 초반 트러블만 넘기면 만족도는 꽤 높은 편이었어요. 저처럼 여드름 흉터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께 제 경험이 시술 선택할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