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드시겠네요ㅜㅜ 그나마 장염은 아니라 다행이라 해야할지.. 항히스타민제 가지고 다녀보세요
얼마 전에 태국여행을 다녀왔어요.
일단 도착해서 그 다음날 본격적 여행 첫째날까지는 멀쩡해요.
그리고 이틀째부터 씻고 나면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해지기 시작해요.
아무래도 물 때문인 것 같아요. 음식을 먹고 장염에 걸린 적은 없는데 피부만 이래요.
일단 얼굴이 울긋불긋, 가려워지기 시작하고 그다음으로 이제 팔다리에 나타나기 시작해요..
진짜 심할 땐 얼굴이 이렇게 되면서 특히 이마랑 눈 아래쪽이 울긋불긋해져요. 하관은 괜찮은 편
팔, 다리에도 군데 군데 이렇게 두드러기가 올라오고요.
제가 햇빛 알레르기도 있는데, 현재 태국은 초여름 날씨로 해가 전혀 세지 않아요. 아침저녁은 선선하고 오히려 어떤 날은 햇빛 없이 흐렸어요. 그래서 햇빛 알레르기는 아닌 것 같아요. (아래는 지난 수요일 날씨)
특히 샤워하고 나면 복부, 허벅지까지 번질 때도 있고요.
한국에서는 거의 이런 일이 없어서 더 답답합니다.
가볍게 씻었는데도 피부가 붉어지고 따가워요.
저도 제 나름대로 방법은 쓰는데..
세안하고 헹구는 물, 양치물도 꼬박꼬박 생수로 하고 호텔 어메니티는 전혀 안 쓰고 제 화장품을 그대로 가져가도 마찬가지예요.
샤워기 필터도 늘 가져가는데, 사실 필터기는 정수효과가 전혀 없다고 하네요.
동남아라 그런가? 싶었는데 유럽 갔을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해외갈 때마다 이러니 너무 신경쓰이고 불편해요!!
가기 전부터 일부러 음식도 조심해서 먹고, 캐리어에 먹는 약(두드러기약), 바르는 연고도 다 챙겨 가고요...
물론 한국 들어와서 시간지나면 가라앉기는 해요. 근데 매번 나갈 때마다 이러니까 스트레스 받아요.
물갈이는 딱히 질병도 아니니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이번달도 해외출장이 있어서 해외를 아예 안 갈 수도 없는 법인데 준비해갈 수 있는 건 다 해봐도 이러니까 더 힘드네요.
사실상 물갈이로 인한 두드러기는 딱히 약이 없다던데ㅠㅠ 정말인가요?
저처럼 해외만 가면 물갈이 때문에 피부 뒤집어지는 분들 계신가요?
대처법 아시는 분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