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정말 엄청 많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도 느꼈지만, 갈 때마다 기본적으로 환자가 많은 편이라 조용하고 한산한 병원을 기대하고 가면 조금 당황할 수 있어요. 예약을 하고 방문해도 바로 진료를 보는 분위기는 아니고, 어느 정도는 대기를 감안해야 합니다. 물론 인기 있는 곳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여기는 특히 마운자로나 위고비 처방 때문에 찾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대기 인원이 더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예약 시간에 맞춰 갔는데도 한참 기다린 적이 있어서, 일정이 촉박한 날에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여유 있게 방문하는 게 좋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전반적으로 친절하신 편입니다. 질문하면 설명도 해주시고, 진료 자체에서 불편함을 느끼진 않았어요. 딱 필요한 부분은 잘 이야기해주시고, 환자를 대하는 태도도 무난하고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진료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았고, 오히려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했어요. 다만 병원 전체에 대한 인상은 진료실보다는 접수나 데스크 응대에서 많이 좌우되는데, 그 부분은 솔직히 아쉬움이 큽니다.
데스크에 계신 직원분들은 많이 바쁘셔서 그런지 응대가 상당히 딱딱하고 불친절하게 느껴졌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정신없는 건 이해하지만, 문의를 하거나 순서를 물어볼 때 말투가 다소 퉁명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었어요. 병원이라는 곳이 원래 긴장하고 방문하는 곳인데, 접수 단계에서부터 그런 분위기를 느끼면 환자 입장에서는 조금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직원분이 항상 그렇다는 건 아니겠지만, 전반적으로 친절한 인상을 받기는 어려웠습니다. 특히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나 처방 관련해서 궁금한 게 많은 사람은 조금 더 차분하게 안내를 받고 싶을 텐데, 그런 부분은 부족하게 느껴졌어요.
아무래도 이곳이 마운자로, 위고비 성지처럼 소문이 나면서 더 사람이 몰리는 것 같긴 합니다. 워낙 관련 커뮤니티나 후기에서 많이 언급되는 곳이라 기대를 하고 방문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 개인적으로는 ‘엄청 친절하고 체계적인 유명 병원’이라기보다는 ‘약 재고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있는 곳’에 더 가깝다는 인상이었습니다. 즉, 명성 자체가 아주 특별해서라기보다 원하는 약을 비교적 꾸준히 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느낌이에요. 실제로 다른 곳은 재고가 없어서 헛걸음했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여기는 그래도 늘 재고가 있는 편이라 그 점은 확실한 장점입니다.
정리하자면, 이 병원의 가장 큰 장점은 마운자로나 위고비 재고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해당 약 처방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분명 메리트가 있어요. 하지만 사람이 정말 많고, 예약을 해도 기다려야 할 가능성이 높으며, 데스크 응대는 기대를 조금 내려놓고 가는 편이 좋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친절한 편이라 진료 자체는 괜찮았지만, 전체적인 서비스 만족도는 접수 응대 때문에 다소 떨어졌습니다. 소문만 듣고 큰 기대를 하고 방문하면 생각보다 평범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약 재고 하나만큼은 강점이 확실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