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루증 때문에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김안과에서 치료를 받은 후기입니다.
유루증은 다른 말로 눈물흘림증이라고도 하는데요.
눈물통로가 막혀서 제때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눈물이 눈 안에 고이게 되면서 감정에 상관없이 눈물을 자주 흘리게 되는 증상이에요.
이렇게 눈 안에 눈물이 고이면서 눈물이 또르르 흘러내리는 증상이 심했고 이거 때문에 눈도 잘 붓고 충혈도 굉장히 잘 되는 편이었어요.
김안과를 찾게 된 이유는,
처음에는 동네의 작은 안과에서 치료를 받다가 수술을 권유받았어요.
수술 방법은 눈 안에 실리콘 소재의 인공관을 삽입하여 관을 통해 눈물이 잘 배출될 수 있게 하는 것인데요.
눈 안에 무언가를 넣어서 수술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선뜻 수술할 마음이 안 서더라고요.
기존 진료받던 안과에서 그럼 좀 더 규모가 큰 김안과로 가보라는 얘기를 듣고, 진료의뢰서를 받아 그렇게 김안과로 가게 되었습니다.
김안과는 1962년에 세워진 안과 병원으로, 단독건물 전체가 모두 안과입니다.
그만큼 병원이 크고 의사도 많아서 전문적인 치료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어요.
CT와 각종 검사도 한번에 진행되어서 대학병원 못지 않은 체계와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저도 동네 병원에서 하지 못 했던 비수술 치료를 기대하고 방문했어요.
병원은 지하 2층부터 9층까지 규모가 굉장히 크고 병동도 많아요.
보통 안과 질환은 3층에서 보는 것 같더라고요. 저도 3층으로 갔습니다.
접수하면 팔목 밴드를 줍니다.
먼저 엑스레이 검사부터 받았어요.
조영제를 주입해서 눈물샘이 막힌곳이 어딘지 정확히 확인하는 검사에요.
검사 후 담당의 선생님 선생님이 보시더니 제 눈은 그냥 안약과 항생제 약으로 될게 아니라고 말씀해주셨어요.
한번은 눈물길이 막혀있다 보니 눈물샘의 주머니인 누낭에 염증이 생겨서 눈이 엄청나게 부어오른 적도 있었거든요.
(누낭염은 현재는 다 나았습니다)
지금 상태는 즉시 수술이 필요한 상태는 아니지만 일단 눈물길이 막혀있으니, 탐침법을 해야한다고 했어요.
탐침법은 얇은 금속 막대(탐침)로 눈물길의 막힌 부분을 물리적으로 뚫어주는 방식입니다.
보통 "바늘로 뚫는다"고 하는게 이 치료예요.
탐침법 시술을 해보고, 그걸로 안 되면 수술을 해야할 수도 있지만 어차피 탐침법이 한 번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최소 2-3번은 받아야 하니 길게 보자고 긍정적으로 말씀해주셨어요.
다른 병원에서는 수술하라고 했는데, 여기서는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권하고 긍정적으로 말해주니 마음이 너무 안심이 되었어요!
그래서 과잉진료 없이 양심적으로 진료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선생님이 정말 친절하시고 나긋나긋하십니다.
눈물길 질환을 전문적으로 보신다고 하셨는데 역시나 설명을 굉장히 잘 해주셨어요.
눈물흘림증/유루증, 눈물샘, 눈물관, 누낭염, 탐침술, 안검내반 수술 등
진료보면서 정말 많은 전문용어가 등장했는데 하나 하나 이해되기 쉽게 다 설명해주시더라고요.
선생님도 친절하고, 치료 과정도 제가 원하는 대로 비수술 치료를 받아서 전반적으로 병원에 대해 너무 만족했어요.
여기서도 수술을 하라고 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탐침법 치료 선에서 끝난 게 제일 좋았어요.
저는 지금까지 탐침법 치료를 3번 받았는데 4차 예약은 잡지 않아도 될 정도로 경과가 너무 좋아졌어요!!
앞으로 꾸준히 정기검진을 해야겠지만 전보다 눈물도 덜 흘리고 충혈도 줄어들어서 삶의 질이 너무 올라가서 만족하고 있어요.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예약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건데요.
원래도 안과 전문병원으로 유명한 병원이라 예약자가 많아서 예약하기가 쉽지 않아요.
저도 좀 오래 걸렸어요. 하지만 처음 진료 받으면 그다음 2차, 3차 예약은 바로 잡히더라고요.
만약 저처럼 눈물길이 불편하거나 안구건조증이 있으신 분들은 안과전문병원인 김안과, 그 중에서 눈물길 질환 위주로 보시는 배경화 선생님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