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가 들었는데 코막힘 증상이 심하고 목에 상당히 불편감이 느껴졌다. 코를 세게 풀다가 급기야 귀에서 이상반응이 일어났다. 소리가 뭔가 먹먹하고 외부소리는 감이 떨어지고 내 안의 소리는 크게 들리는 현상이.. 뭐지? 설마 중이염?
예전부터 심한 감기가 들면 찾던 이비인후과로 향했다. 박태준 선생님 혼자 진료보시는 병원이다.
귀가 먹먹해요. 하자마자 바로 검이경으로 관찰하시더니 귀에 물이 차있어요. 물이 차서 소리가 그렇게 들리는 거예요.
아픈 통증은 거의 없으나 고막 안쪽에 물은 차있었던.
항생제가 포함된 기침, 가래, 소염제, 코막힘약을 주셨고 5일간 먹고 귀 상태를 보자 하셨다. 하루 3번 열심히 약을 먹었고 결과는 물이 빠졌다. 약 먹으면 물이 빠지는구나. 안 빠질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약 먹고 상태가 나아졌다. 진작에 병원가서 감기약을 먹을걸, 약 안 먹고 낫겠지 하고 버틴 게 중이염까지 왔구나 싶어 다음엔 바로 병원 가서 약 먹기로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