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겠지 하고 가볍게 생각하며 병원을 찾았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증상이 독감일 수도 있다며 검사를 권하시더라고요.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정말 오래 했지만, 그래도 정확히 아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역시나 독감. 선생님께서 수액 치료가 회복에 더 빠르고 도움이 된다 하셔서 맞아볼까 고민했지만, 바늘이 아플 것 같아 또 한참을 망설였어요. 그래도 한 번 따끔하게 맞고 빨리 나아지는 게 낫겠다 싶어 용기를 냈습니다. 다행히 간호사 선생님께서 아주 부드럽게 놓아주셔서 생각보다 전혀 아프지 않았고, 10분쯤 지나니 큰 수액이 아니라 그런지 금방 맞고 끝났어요. 맞고 나서는 몸이 훨씬 가벼워진 느낌이라, 망설였던 시간이 아까울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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