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강북삼성 다녀요. 삼성 서울은 얼마나 시설이 더 좋을지 궁금하네요.
병원 소개
엄마와 같이 가봤는데 이비인후과는 암병원 1층에 있어요~
도착하면 키오스크에서 접수합니다~
치료 후기
저희 엄마는 몇 십년 전부터 중이염을 아주 오랫동안 앓았었는데 귀에 물이 차는 삼출성 중이염인데
치료를 받아도 주기적으로 물이 차는 만성 중이염이시고
처음에는 동네 이비인후과를 다니시다가 호전이 안 되어서 현재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계세요.
삼출성 중이염은 물을 장기간 빼내지 않고 방치하면 염증이 심해져서 청력 저하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귀에 물이 차면 꼭 병원에 가야 합니다!
저희 엄마도 심할 때는 물소리도 들리신다고 하실 정도거든요.
한번 치료를 받고 나면 괜찮아지다가 다시 재발하고 반복이라 물이 많이 차지 않았을 때는 집에서 가까운 이비인후과에서 약을 타서 먹곤 하셧는데요.
어느날은 귀가 멍멍하고 잘 안들린다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놀라서 동네 병원에서 진료의뢰서 받아들고 바로 병원 예약하고 다녀왔어요.
생각보다 예약 대기가 길지 않아 금방 다녀왔어요.
일단 엄마가 귀가 잘 안 들린다고 해서 청력 검사 먼저 해보자고 제안해주셔서 청력 검사를 받으셨구요.
검사 결과!
다행히 청력에는 문제가 없었어요~
대신 고막 앞쪽에 염증이 가득 차 있었고 물도 차있더라구요.
저는 중이염에 걸려본 적이 없어서 귀에 물이 차는게 대체 어떤건가 했더니
진짜 말 그대로 염증때문에 물이 고이는 현상이더라구요ㅠㅠ
다른 가족들한테 보여주려고 동의 하에 촬영했습니다~!
교수님이 모니터 보면서 여러 말씀 해주셨는데 생각보다 중이염이 되게 무섭고 낫기 힘든 질환이라는 걸 알았어요ㅠㅠ
심할 경우 고막절제술을 하거나 튜브 삽입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더라구요~
다행히 엄마는 물이 심하게 찬 건 아니라 약을 먹으면 고막 안의 물도 자연스럽게 마르니 약 먹으면서 기다려야 한다고 하셨구요.
귀가 깨끗히 들리는 건 언제쯤이냐 물으니, 약을 먹어봐야 알 수 있다고 해서 시원한 대답은 듣지 못했지만 그래도 궁금한 거 다 질문했고, 다 답변해주셨어요.
솔직히 종합병원이라 딱딱할 줄 알았는데 증상으로 인한 불편함을 잘 공감해주시고 친절하시더라구요.
집에서 좀 먼 병원인데 엄마가 이비인후과는 왜 여기로만 다니시는지 이해가 되었어요.
교수님과 말씀 나누고 약 처방 받고 나왔습니다.
약 갯수가 많아서... 엄마가 약 먹는 걸 번거로워하시지만 낫기만 한다면 먹어야죠~
약 먹으면 낫고, 다시 재발하고의 반복이라 삶의 질이 떨어진다고는 하시지만
오랫동안 삼성서울병원에 다니면서 악화 없이 현재 상태를 잘 유지하는게 어디인가 싶네요.
만성 중이염은 주기적인 정기검진과 귀 관리만이 답이라 꾸준히 정기검진 받으러 다니고 계십니다.
중이염이 치료 시기를 놓쳐서 만성으로 갔다면 전문적인 이비인후과에서 정밀검진을 받고 치료하는게 중요해서 종합병원에 가는게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