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이비인후과 위치는 종로구 종로5가에 있습니다.
진료시간
09:00 - 18:00
12:30 - 14:00 휴게시간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1명 있어요.
병원이 매우 깔끔하고 의사 선생님이 아주 친절하세요.
간호조무사분들은 그냥 그렇습니다..
전 여기서 외이도염 치료를 두달 받았었어요.
원래 외이도염이 전혀 없었는데 귀를 한 번 팠다가 바로 외이도염에 직행해버린 운이 안 좋은 케이스였어요.
면봉이나 귀이개로 귀를 판 건 아니었고, 귀가 간지러워서 무심결에 손으로 만졌던 것이 화근이 되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간지러움->귓바퀴와 귓속 안으로 각질과 딱지가 생김(처음에는 그게 귀지인줄 알고 벗겨내버림)
->딱지를 자꾸 벗겨내니 상처가 생기고 진물이 생김->진물로 인하여 귀가 축축해짐->귀가 멍멍해짐
이 각질이 보기에도 엄청 지저분해보였답니다ㅠ
보통의 외이도염이라면 아마 저처럼 이렇게 진행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냥 귀지인 줄 알고 벗겨내었던 딱지와 각질을 정리하고 나면 귀가 말끔해보이는 착시가 보였어서 중간에는 이게 외이도염이라고 생각을 못 했는데 점점 각질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지더라구요.
한 번은 자고 일어났더니 진물로 귀에 물이 찬것처럼 먹먹하고 찐득함이 느껴져서 깜짝 놀라 바로 병원에 갔고요.
병원에 갔을 때 사람들이 많았는데 대기가 그렇게 길지 않아서 5분 정도 대기 후 바로 원장실로 들어갔어요.
원장님이 귀이경으로 확인 후 고막은 괜찮으나 외이도염에 상처가 많이 생겨서 염증으로 진물이 나는 거라 했고 고막앞쪽에 노란 염증이 피부안에 가득차 있었다고 했어요.
그래서 일단 석션으로 귀 안에 있는 귀지, 각질, 딱지, 진물은 모두 다 제거했어요.
아플 줄 알았는데 전혀 안 아프더라고요!
진찰 후 항생제와 귀 물약 처방을 받았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외이도염이 금방 안 낫더라고요.
약을 먹고 물약도 꾸준히 넣는데 계속해서 귀에서 진물이 굳은 딱지가 나오고 귀가 엄청 간지러웠어요.
그래서 처방받은 약을 다 먹고 나서 한 번 더 병원에 갔고, 총 세 번을 더 갔습니다..
약이 안 듣는 것 같아서 다른 약 처방을 요청했는데 원장님도 보시고 계속해서 약을 바꿔가며 귀 상태를 잘 봐주셨어요.
그리고 귀에 생긴 각질은 저는 그냥 건드리지 않으면 낫지 않을까 했는데 관리하는 방법도 알려주셨어요.
과산화수소수로 소독을 꼼꼼히 한 후, 면봉에 항진균제 연고를 묻혀서 발라보라고 했는데 원장님 말씀으로는 이게 효과좋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방법을 썼더니 진짜로 각질이 말끔히 사라졌어요...!
사실 약이 잘 안 받아서 다른 병원을 가야하나? 싶었는데 원장님이 알려준 방법을 쓰니 각질이 싹 사라져서 한 번 더 믿고 병원을 가기로 했어요.
그리고 마침내 세 번째 내원 끝에 외이도염 완치가 되었습니다ㅠㅠ
마지막 내원때 원장님이 그동안 찍은 귀이경 사진을 보여주셨는데요.
처음 갔을 때.
귀지와 진물, 하얀 건 곰팡이래요.
곰팡이라 그래서 깜짝 놀랐는데 원래 외이도염에 곰팡이가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하네요.
두번째 내원
귀 청소 전/후
마지막.
드디어 귓속이 깨끗한 붉은색이 되었어요!!
처음에는 귀 사진을 안 보여주셨는데 다 낫고 나서 비교 차이를 위해서인지 마지막에 보여주셨어요.
너무 깨끗해졌다고 원장님도 같이 기뻐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항상 엄청 꼼꼼히 봐주시는게 느껴졌고 외이도염이 빨리 낫지 않아서 좀 걱정했었는데 심각한 건 아니니 믿고 약 꾸준히 먹어보라는 말씀에 신뢰가 갔었어요.
이제는 각질이나 진물없이 깨끗한 귀라 너무 쾌적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오래 걸렸지만 완벽하게 치료해준 연세이비인후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