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갔던 피부과 중에서 제일 만족도가 높았던 피부과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서울 종로에 있는 피부과 연세아인의원이란 곳인데요.
저는 피부과를 가기 전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피부진료입니다!
요즘 피부과는 에스테틱과 시술 위주지만 저는 그것보다는 "피부질환 치료를 잘하는 곳"이 제일 피부과답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피부과에 갈 때는 피부질환 및 일반 치료에도 중점을 많이 두는 피부과로 갑니다.
연세아인의원도 일반 진료와 시술을 함께 하는 피부과에요.
피부과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지하철역에서 매우 가까워서 찾기 쉽고
인테리어가 깨끗하고 쾌적해서 좋았어요.
원장님도 친절하시고 데스크에 있는 직원분들도 친절합니다.
피부과에서는 모두가 다 친절하기 힘들던데 말이죠.
그리고 제가 표피낭종 때문에 피부과를 방문했는데 무엇보다 이 치료를 너무 깔끔히 잘 해주셔서 이 부분이 제일 만족도가 높았어요.
시술 위주의 프렌차이즈 피부과와는 다르게 확실히 진료도 꼼꼼히 봐준다는 점에서 신뢰가 갔었고
표피낭종도 깨끗하게 제거가 잘 되어서 정말 만족했었던 피부과에요.
표피낭종이 났던 위치가 얼굴이 아니라 팔쪽이었는데요.
팔이라서 성형외과를 가야하나, 신경외과를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얼굴 피부 가려움증으로 피부과에 갔을 때 겸사 겸사 원장님께 여쭤보니 원장님이 이 정도면 바로 제거를 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피부과에서도 낭종 제거가 가능하므로 핀홀법으로 제거하면 된다고 했어요.
보통 표피낭종=피지낭종=피부낭종은 피부 표면을 짼 다음에 멍울 주머니를 꺼내고 다시 꼬매고 실밥을 푸는 방식인데, 핀홀법은 째는 부위와 상처를 최소화 하기위해 아주 작은 구멍을 내서 그 구멍으로 낭종 주머니를 꺼내는 방식이에요.
*팔 표피낭종 상태
저는 낭종이 좀 자주 나는 편인데 처음에는 모기에 물린 줄 알았으나..
피부 중앙에 심이 있고 주변부가 부풀었고 안에 멍울이 만져져서 단박에 낭종인 걸 알았어요.
정말 온전한 주머니가 하나 존재한다는 느낌?
손으로 건들면 노란색 고름이 나오는 상태였고 누르면 아픈 증상이 있었어요.
그날 가려움증 약을 처방받으러 갔다가 바로 수술실로 들어갔고요.
수술실에 누워서 팔 환부만 보이게 세팅해주시고
초음파로 크기, 깊이, 예상 흉터 등등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어요.
보기보다 깊지 않아서 잘 꺼낼 수 있겠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마취주사를 맞았는데 생각보다 통증이 좀 느껴져서 한 번 더 맞았어요...
그래도 주사를 두 번 맞고 나니 통증은 전혀 없는데 슥슥슥 긁어내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핀홀법이라 그런지 짜내는 것이 아니라 뭔가 긁는 느낌이었어요.
생각보다 시간은 꽤 오래 걸렸어요. 15~20분 정도...?
수술이 끝난 후에는 신기하게도 뻐근하게 아픈 증상이 싹 사라졌어요.
마취 풀려도 아무런 느낌이 없었어요!
수술 당일에는 물에 닿지 않게 하라는 주의사항과 그 이후 드레싱 받으러 2번 더 갔었어요.
원래 낭종 제거 후에는 드레싱이 필수입니다.
드레싱 2번 받고 난 이후에는 집에서 셀프로 소독해도 된다 해서 포비돈으로 소독했고요.
아래는 차례대로 수술 자국이 옅어지는 과정이에요.
검은색 수술 구멍이 천천히 새살로 채워졌어요.
원래 피부가 좀 약한 편이고 팔쪽이라 저 흔적이 완전히 사라지기 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지만..
너무 말끔히 잘 제거가 되어서 저는 만족합니다!
서울에서 시술만이 아닌 피부질환 치료도 잘 하는 피부과를 찾으신다면 연세아인 의원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