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예식을 앞두고 지난주 웨딩드레스 투어를 다녀왔어요.
여러 드레스를 입어봤는데 결국 탑 드레스를 홀딩하게 되었고, 사진을 다시 보니까 팔뚝 라인이 계속 신경 쓰이더라고요.
평소에도 오른손잡이라 오른팔이 왼팔보다 더 두꺼운 편이라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드레스 사진을 보니 그 차이가 더 도드라져 보여서 팔뚝 라인 케어를 계속 검색하다가 시술까지 받아보게 되었어요.
제가 방문한 곳은 내부가 화사하고 정돈된 느낌이 들었어요.
접수 데스크를 기준으로 안쪽에 상담실, 더 안쪽에 원장실과 시술실이 이어지는 구조였는데 동선이 복잡하지 않아서 이동이 편했어요.
인바디 측정하고 일회용 속옷으로 갈아입고 사진을 찍는 과정이 조금 민망할 수 있는데 직원분들이 전부 여성분들이었고 긴장하지 않게 편하게 응대해주셔서 생각보다 덜 부담스러웠습니다.
먼저 고객관리 차트를 작성했어요.
이전에 했던 다이어트나 생활습관 등을 꽤 세세하게 적는 방식이었고, 이후 상담이 제 생활 패턴에 맞춰 이어지는 느낌이라 이 과정이 왜 필요한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그다음 인바디 체크를 진행했고, 탈의실에서 일회용 속옷과 가운으로 갈아입은 뒤 상담실로 이동했습니다.
탈의실도 깔끔했고 필요한 소품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관리가 잘 되어 있는 느낌이었어요.
직원분과 시술 전 사진을 촬영한 뒤 실장님 상담이 이어졌어요.
단순히 인바디 수치만 보는 게 아니라 생활 패턴과 식습관까지 같이 점검해주셨고, 생리 주기 직전이고 피로가 누적된 상태라 부종 수치가 높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제 이야기를 차분하게 들어주셔서 부담 없이 상담을 진행할 수 있었어요.
원래는 앤핏주사를 생각하고 방문했는데 상담 후 아아주사를 받기로 결정했어요.
설명으로는 지방을 일시적으로 줄이는 방식이 아니라 지방세포 수 자체를 감소시키는 방식이라고 안내를 받았고, 특수 약물을 지방이 집중된 부위에 직접 주입해서 삼투압 원리로 지방세포를 부풀렸다가 터뜨린 뒤 분해된 성분이 순환 시스템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과정이라고 들었습니다.
시술 시간은 평균 30분 내외라고 했는데 실제 주사 들어가는 시간은 체감상 10분 정도였고, 인바디 측정부터 상담, 시술까지 전체 소요 시간은 1시간 이상이었습니다.
원장님 상담에서는 물을 자주 마셔야 효과를 더 잘 느낄 수 있다고 하셔서 1시간마다 250ml 정도 마시는 걸 추천해주셨어요. 알람을 맞춰두고 물을 섭취하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상담 후 기기 관리를 받고 시술실로 이동했는데 1인 시술실 형태라 프라이빗한 구조였어요.
일회용 속옷만 입고 시술대에 누워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 조금 민망할 수 있었는데 간호사분들이 배려해주셔서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주사 방식은 일반 주사보다 조금 굵은 바늘로 고민 부위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형태였어요.
지방층을 타겟팅하는 느낌이 들었고, 통증은 제 기준 리쥬란 힐러 정도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얼굴이 아니라 팔이라 그런지 참고 견딜 만한 정도였고, 시술 중에는 양손에 작은 인형을 쥐어주셨는데 아플 때 꽉 쥐라는 의미 같았어요.
시술 직후에는 팔이 꽤 부어오른 상태라 티가 많이 났고, 팔 부피가 커져서 옷 입을 때 부기 때문에 조금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입고 벗기 쉬운 옷이 더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거즈는 시술 2시간 후 제거하라고 안내받아서 제거 후 사진을 찍어봤는데 약물이 양 팔뚝에 채워져 아래로 처진 느낌이 있었고, 이 시기에는 약물이 오래 머무는 게 좋다고 해서 최대한 팔을 많이 움직이지 않고 쉬었습니다.
시술 12시간 정도 지나고 다음날 아침에는 거의 평소와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다음날 남자친구와 등산을 갔을 정도로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붓기는 시술 직후부터 자기 전까지가 가장 심했고, 다음날 아침에는 평소 팔뚝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었어요.
양쪽 팔뚝 모두 시술했는데 저는 왼쪽 날개뼈 쪽에만 멍이 들었고, 멍이 퍼지는 느낌이라 조금 걱정되긴 했어요.
다만 1주일 정도 지나니까 거의 사라졌고, 평소 멍이 잘 드는 편이라 그 영향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직 1회차라 눈에 띄게 극적인 변화가 느껴지는 정도는 아니었어요.
다른 후기에서는 3회 이상 진행했을 때 팔 라인이 달라졌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본식까지 시간이 더 있었다면 추가로 진행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체중 감량과는 별개로 팔뚝처럼 특정 부위는 운동만으로 라인 잡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이런 시술을 고민하게 된 상황이었고, 이후 변화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with 캐시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