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도 지난달에 수족구 걸렸는데… 잠복기 땐 진짜 아무 티가 없어서 깜짝 놀랐어요 ㅠㅠ
요즘 어린이집, 유치원 단톡방을 보면 “수족구 때문에 결석해요”라는 말이 하루가 멀다 하고 올라옵니다.
저희 아이도 올해 6살인데, 지난주에 6살 수족구 증상이 나타나서 일주일 넘게 고생했어요. ㅜㅜ
특히 올해는 전염 속도가 빨라서 잠복기부터 순식간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수족구 진행 단계 한눈에 보기
| 구분 | 시기 | 특징 증상 | 전염 가능성 |
|---|---|---|---|
| 잠복기 | 감염 후 3~7일 | 거의 증상 없음. 미열, 피곤, 식욕 저하 정도 | 있음 |
| 전조증상 | 잠복기 직후 1~2일 | 발열(38도 전후), 목·편도 붓기, 희미한 발진 | 있음 |
| 초기증상 | 전조 후 하루 내 | 손·발·입안 발진·물집, 고열(38~39도), 보채기, 침 흘림 | 매우 높음 |
1. 수족구 잠복기 – 부모가 눈치로 잡아야 하는 시기
수족구 잠복기는 바이러스가 몸속에서 증식하는 기간으로,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저희 아이는 이 시기에 간식 섭취가 줄었고, 오후만 되면 조금 예민해졌습니다. 평소엔 잘 놀던 아이가 갑자기 “안 놀래” 하면서 소파에 앉아 있더라고요.
수족구 잠복기에 나타날 수 있는 미묘한 신호들:
- 평소보다 낮잠 시간이 늘어남
- 잘 먹던 간식, 밥을 거부
- 가끔 머리 아프다고 함
- 체온이 37.5도 안팎으로 살짝 오름
문제는 이 시기에도 전염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처럼 아이들이 밀접하게 지내는 공간에서는 수족구 잠복기 아이도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습니다.
2. 수족구 전조증상 – 병원 갈 타이밍
전조증상은 본격적인 발병 직전, ‘곧 증상이 시작된다’는 신호입니다.
저희 아이는 잠복기 마지막 날 밤에 열이 38도로 올랐고, 다음 날 아침엔 목이 붓고 아프다고 했습니다.
그날 오후에 손가락 끝에 아주 희미한 붉은 반점이 보였어요.
전조증상에서 자주 보이는 변화:
- 38도 전후 발열, 종종 오한 동반
- 편도 부위가 붓고 삼키기 불편
- 손·발 피부에 작은 붉은 점
- 기운 없고 쉽게 짜증냄
이 시기에는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발진이 미약해도 목·편도 상태를 보고 수족구 가능성을 판단합니다.
저희 경우, 전조증상 다음 날 바로 초기증상으로 넘어갔습니다.
3. 수족구 초기증상 – 아이가 가장 힘들어하는 시기
초기증상이 시작되면 수족구병의 전형적인 모습이 나타납니다.
손바닥, 발바닥, 손가락 사이, 발가락 주변에 동그랗고 작은 물집이 올라옵니다. 동시에 입안에도 궤양성 물집이 생겨 먹는 것과 말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초기증상에서 보이는 대표적 변화:
- 손·발·입안에 물집이 다발성으로 발생
- 물집 주변이 붉게 부어 있음
- 38~39도의 고열이 2~3일간 지속
- 침을 많이 흘리고, 음식 섭취 거부
- 걸을 때 발바닥 통증 호소
저희 아이는 발바닥 물집 때문에 걸을 때 “발이 따가워” 하며 발끝으로만 걸었고, 입안 통증으로 물조차 잘 못 삼켰습니다.
이 시기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가장 힘든 시기입니다.
- 수족구 음식 관리법
초기증상 시기는 보통 발진 시작 후 5~7일 정도 이어집니다.
특히 첫 2~3일은 입안 물집이 심해 물조차 삼키기 힘들어합니다.
1. 미지근한 미음·죽
- 온도: 체온과 비슷한 37~38도
- 재료: 백미, 찹쌀, 단호박, 감자, 당근
- 방법: 쌀을 2시간 불려 물 넉넉히 넣고 푹 끓여 완전히 풀어줌, 간은 최소화
2. 부드러운 간식
- 푸딩: 당분 낮은 제품 or 직접 제작, 너무 차갑지 않게 제공
- 요거트: 플레인, 덩어리 없는 제형, 꿀·시럽 X
3. 피해야 할 음식
- 뜨겁거나 맵고 짠 음식 (찌개류, 라면)
- 산성 음료 (오렌지주스, 탄산)
- 바삭한 과자·튀김류
급여 팁: 한 번에 많이 먹이기보다 2~3시간 간격으로 소량씩, 작은 숟가락 사용 → 삼키는 부담 줄임
- 가정 내 관리·예방 팁
- 하루 3번 이상 손 씻기
- 장난감, 문손잡이, 리모컨 소독
- 가족 간 식기·수건 구분
- 완치 전 외출·등원 금지 (발진 사라진 후 최소 1주일 권장)
- 결론
올해 6살 수족구 증상은 전염 속도가 빠르고 잠복기 증상이 미묘해 부모가 놓치기 쉽습니다. 🥲🥲
잠복기부터 세심하게 살펴보고, 전조증상에서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확산과 악화를 막는 길입니다.
부모님의 빠른 대처와 꾸준한 관리가 아이 회복을 앞당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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