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바이러스

감기 바이러스에 걸렸을 때 정말 많이 아팠어요. 처음에는 목이 살짝 따갑고 콧물이 조금 나는 정도라서 별일 아니겠거니 했는데, 하루가 지나니까 몸살이 갑자기 심하게 오기 시작했어요. 온몸이 무거운 돌을 달아놓은 것처럼 아프고, 머리도 지끈지끈해서 아무것도 집중할 수가 없었어요. 열까지 오르면서 춥다가 또 갑자기 더워지는 증상이 반복돼서 몸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느낌이었어요. 기침이 계속 나오니까 밤에 잠도 거의 못 자고, 잠깐 눈을 붙여도 금방 깨어나서 더 힘들었어요.

가장 심했을 때는 물을 마시는 것마저 목이 아파서 어렵고, 코가 완전히 막혀서 숨 쉬는 것도 답답했어요. 결국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고, 의사 선생님이 처방해주신 약을 챙겨 먹으면서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라고 하셨어요. 집에서는 최대한 푹 쉬려고 따뜻한 이불 덮고 누워 있었어요. 약을 규칙적으로 먹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니까 이틀 정도 지나면서 열이 조금씩 내리고 몸살도 약해지기 시작했어요.

완전히 나을 때까지는 거의 일주일 정도 걸렸어요. 회복되고 나니까 건강이 평소에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꼈고, 앞으로는 감기 걸리지 않게 더 잘 챙겨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