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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에 관한 저의 개인적인 PTSD 이야기

개인적으로 저는 계단에 관한 PTSD가 있는데요. 어릴 때 계단 사고가 있었고 그 뒤로 계단 공포증이 생겼습니다. 사고 이야기와, 그 후 이야기 그리고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합니다.

 

제가 PTSD가 생기게 된 계기는 제가 초등학생 때 학교 계단을 내려가다가 발을 헛딛어서 계단에서 그대로 굴렀습니다. 그때 다행히 친구와 함께 있었어서 친구가 양호실에 데려다 주었고 양호실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었는데요.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발목이 너무 아파서 학교가 끝난 뒤에 병원으로 갔었습니다.

병원에 갔더니 발목을 많이 다쳐서 꽤 오랫동안 기브스를 하게 되었었는데요. 그때가 여름이었던 걸 기억합니다. 너무 더운데 기브스까지 해야 하니 몸도 불편하고 지내기가 힘들었습니다.

겨우 나은 뒤 그 이후부터 계단을 내려가는 게 무섭더라구요. 항상 계단 손잡이를 잡고 내려가고 서둘러서 계단을 내려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물론 긍정적으로 생각 하자면 더욱 더 제스스로 안전하게 계단을 이용 하게 되었지만 그 뒤로 계단에 대한 공포증이 굉장히 심각해졌습니다.

이 공포증이 심각할 때는 경사가 높은 계단이나 원형으로 된 계단을 보면 심장이 두근 될 때가 있더라구요. 그때 아 이게 PTSD인가 싶었어요. 사고 당시에는 PTSD란 개념이 없었던 때였어요.. PTSD가 정의된지도 얼마 되지 않았죠..

다른 사람들은 계단을 보고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닫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건 흔한 증상이 아니구나 하고 깨달았어요. 무서워서 약간 몸이 떨리고 심장이 두근거리더라구요.

그 뒤로 제가 확실히 PTSD가 생긴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계단이 아닌 다른 통로를 이용하여 가는 방법을 택했지만 지금도 그런 계단을 보면 심장이 너무 빨리 뜁니다.

이 PTSD를 어떻게 극복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처럼 계단에 관한 PTSD가 있으신 분 계실까요? 이 PTSD를 극복하기 위해서 계단을 이용해 봐야 할까요? 제가 말하는 계단은 사진 속에 이런 계단 입니다.

계단에 관한 저의 개인적인 PTSD 이야기계단에 관한 저의 개인적인 PTSD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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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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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금주
    정보 감사합니다.
    나이 드니 계단은 엄두를 못 내요.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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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빠
    저도 옛날에 발목을 접질린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계단은 커녕 평지를 걷는 것도 힘들었죠. 계단에서 그러는 거는 정말 큰일 날 뻔하신 겁니다. 그래도 깁스를 끝난 게 정말 다행이네요. 그래서 그 이후로 드라마가 생겼다고 하시니 참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생활하시면서 계단을 만난 일이 많으실 텐데...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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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롱
    저는 고소공포증이 심해서 지금 사진만
    봐도 아찔합니다 은근 이런 공포증이 
    많더라구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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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이또이
    헉.. 저런 계단이라면 그럴만한데요.
    얼마나 무서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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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하수
    PTSD 무섭죠
    전 전화벨 소리에 약간 그런게 있어요
    전화받고 엄청 놀란 일이 있어서 그런거 같아요 
    관리 잘 하시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음 좋겠어요
    계단에 대한 ptsd 극복하려면 짧은 계단부터 올라보세요 
    애완견이 있다면 계단에 앉아서 같이 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안좋은 기억이 있는 곳에서 새로운 좋은 기억을 심는 방법으로 극복 하실수 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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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E
    계단에서 크게 다치셨었나봐요. 보통 사람들이라면 계단을 보고 두근거리거나 무섭지는 않죠. 사실 등산을 가면 저런 계단이 많은데 다들 아무렇지 않게 오르락 내리락 하긴 하죠.. 트라우마가 있으셔서 그러신가 봐요. 계단에 대한 무서움을 일단 덜어내 보시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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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ㅅㅇ
    극복하기위해서 계단을 일부러 오르는것은 아닌듯해요...
    어릴때라 그기억과 아픔과 무서움이 얼마나 심했을까 싶네요
    에고 계단에대한 강박은 넣어두시고 즐겁게 생활하시길 바래요..
    다른운동이나 스텝퍼나 쉬운계단운동을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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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니향기
    저도 일년전쯤 계단에서 구른적이 있어요 
    심하게 다친건 아니었는데 발목 접질려서 
    한 2주정도 아빠다리도 못하고 아무자세도 못했습니다 
    그 뒤로 계단만 보면 울렁거리고 그러는데 
    어쩔수없이 집을 올라가려면 계단을 이용해야해서 
    계단만 뚫어져라 쳐다보며 오르고 내려가요 
    천천히 시도해보면 아주 조금은 나아집니다 
    저도 지금은 많이 나아졌어요 아직도 무섭긴하지만..
    그래도 극복 잘 하실수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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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냥냥이
    전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아래가 내려다 보이는 계단을 못올라가요. 부득이 안올라 가면 안될때는 어쩔수 없이 올라가긴 하는데 다리에 힘이 빠지고 계단에서 떨어질것 같아 난간을 붙잡고 가도 너무 무서워 식은땀을 흠뻑 흘립니다.
    남들은 그 무서움을 이해 못하더라구요ㅜ
    전 제가 그런걸 경험해봐서 님의 마음을 너무 잘알요.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는 심리적인 치료를 받으시는게 좋아요.
    잘 치료 받으셔서 공포에서 벗어 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