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기절하신경험이 있으시다니 많이 놀라셨겠어요. 저는 저희 동 엘리베이터에서 기절? 졸도? 한 경험이 있습니다. 다행히 신랑이랑 같이 있어서 신랑이 부축해 줬는데 정신차려보니 바닥에 쓰러져 있더라구요. 병원가서 뇌mri도 찍고 24시간 달고 검사하는 심장검사인가도 하고 이것저것 검사했는데 결론은 별 이상이 없다고 나왔엉. 귀도 정상이고.. 기립성저혈압이라고 미주신경성실신이라고 하네요. 말씀처럼 갑자기 일어나지말고 천천히 일어나라하시고 어지러우면 앉을곳을 찾지말고 그자리에 바로 주저앉으라고 하던데요. 찾다가 쓰러지면 다친다구요. 아무래도 몸이 약하고 기력이 없어서 그런 증세가 나타난거 같아요. 여름에 좀 무리를 했더니 몸이 신호를 보낸거죠. 그뒤로 운동도 열심히 하고 무리하지않으려고 게으름을 좀 부리니 기절하진 않네요. 역시 자기에게맞는 적당한 운동이 답인거같아요.
나름 튼튼하다고 자부했는데 저도 기절이란 걸 해봤습니다...;;
저의 기절 경험담을 얘기해드리려고 해요.
추후 기절 관리법에 대해서도 같이 얘기해봐요.
일단 저는 지하철을 타면 가슴이 턱 막히는 증상이 있는데요.
공황장애까진 아닙니다. 비행기는 잘 타거든요. 그러나 사람이 너무 많은 대중교통을 타면 숨 쉬기가 힘들더라고요.
막 얼굴도 빨개지고요.
어느날 평소때처럼 지하철을 탔는데 그날따라 만차였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 자리가 좁으니 가슴이 답답하고 얼굴이 빨개졌는데 도저히 못 타겠더라고요.
그래서 목적지가 아니었는데도 그냥 내렸습니다.
내려서 앉을 곳을 막 찾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핑 돌면서 너무 어지러운 거예요!!
그 순간 잠깐 블랙아웃이 왔어요....
어어어- 하고 정신 차려보니 지하철 기둥에 기대서 앉아있었고 어떤 여성분이 괜찮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 사이는 또렷히 기억은 안 나는데 이게 바로 기절인 것 같아요.
전기가 오른 것처럼 앞이 안 보이고 머리가 띵 하더라고요.
와 이런게 기절이구나 싶었어요. 여성분에게 인사하고 집에 와서 검색해봤더니 기립성 저혈압? 미주신경설실신이란 증상과 비슷하더라고요.
기절이란 카테고리 안에 그런 세세한 병명이 있는 것 같았어요.
병원에 가봤는데 피검사는 정상이었고 그래도 걱정되면 달팽이관 검사해보라 했는데 그후 멀쩡해서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사실 딱히 관리법이라는게 없더라고요. 그냥... 빨딱 일어나면 안됩니다. 웃기겠지만 진짜에요. 천천히 일어나셔야 합니다. 쓰러질 거 같으면 앉을 곳을 찾으세요. 전 그나마 지하철 바닥에 바로 앉아서 다행이었죠.
참 기절이란게.. 무섭네요. 계단에서 기절했으면 끔찍했겠어요!
저와 비슷한 증상있으신 분들 책 하나 추천해요. 기절의 일종인 미주신경설신신에 관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