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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

를 마치니 홀가분해요.

결국 시댁을 왔습니다.

저녁은 회 사드리기로 했어요.

요럴땐 남의편님이 눈치있게 해주니 

내편인듯 내편아닌 남편입니당~!!

저녁만 먹고 오기로 ~~

친정에선 바리바리 싸왔는데

시댁에선 빈손으로 오려구요.

연로하시기도 해서 장만하신게 없기도 하지만 

예전부터 가져오지 않다보니 

시댁에서도 챙겨주려 하지 않는게 당연하게 되더라구요. ㅎㅎ

아가씨네가 몽땅 가져가니 다행이었어요

아가씨도 시집에서 바리바리 가져와 친정집에서 굳이 가져오지 않아도 되는데 엄마가 서운해한다고 부러 가져간다더라구요.

버릴때가 더 많지만 어쩔 수 없다고 했었는데

시어머님이 드뎌 팔십 중반을 넘어가시니 이제야 장만에서 손 놓으셨네요.

외식하니 넘 편하고 시댁가는길도 덜 부담되고 발걸음이 무겁지 않아요.

호랑이시절 시어머님이 이젠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되셨어요. 우리 이쁜 며느리 왔냐고 ㅋㅋㅋ

처음입니다. 이렇게 반겨주시는거!!

시댁은 나이들어도 왤케 불편할까요?

친정엄마랑 너무 돈톡하니 더 그런걸까요?

친정엄마는 하나라도 더 못줘서 성화시거든요.

똑같이 팔십중반인데 말이에요.

아들이 없어 시어머니 될 일은 없을것 같은데

만약 제가 시어머니 입장이되면 똑같을지 궁금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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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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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즐겁게+행복하게+웃으며✌
    저희는 시댁에 두분 모두 안계서서 좀 허전하기도하네요 
    그리고 또 엄마랑도 아주 가까운 곳에 살고 있어서 
    특별히 명절이라고 음식은 많이 하지만, 
    감사하게도 일년내내 함께 할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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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리비
      작성자
      시어르신들이 모두 돌아가셨나보네요.
      남편이 연로하신 두분때문에 너무 힘들어 해요.
      시도때도 없이 전화를 하셔서요.
      시아버님은 97세시고 시어머니는 85세신데 귀도 먹고 눈도 어두우세요. 재가복지센터에 다니시게 했는데 집에 오시면 아무때고 전화를 하신다고 해요. 오늘 아침엔 새벽 3시반에 아침 먹으러 오지 않고 뭐하냐고 호통을 치셨다고 ㅜㅜ.아가씨네는 어제 다녀갔는데도 그새 잊어버리시고 안온다고 서운해서 우시고요. 귀가 어두우시니 본인말만 하시고 전화를 끊어버리실때는 남편이 미칠것 같다고 ..
      그래도 아직은 요양시설엔 모시고 싶지 않은가 보더라구요.아들 입장에선 쉬운 결정이 아닐거에요. 옆에서 보는 제가 안타까울뿐 남편이 제일 애쓰고 있네요.
      아버님은 치매증상이 없으신데도 산송장 같다고 남편이 말할때는 정말 어떻게 위로를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하다하다 
      지칠때가 오면 결국 요양시설에 모신다고 하긴 하는데, 선뜻 대답이 안나오는게 아무래도 내부모가 아니라... 그러고보면 친정아버지가 편하게 돌아가신게 복이면 복이다 싶어요.
      친정엄마도 늘 빈다고 하시네요. 먼저가신 아버지가 조용히 델러 왔으면 좋겠다고요.
      인생무상입니다.
      치매가 심해지시기전에 편안하게 영면하시길 늘 기도중이에요.  시부모님,친정엄마 모두가
      편안하게 생을 마감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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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깐데또까
    팔십중반어머니께서 나이를 드셔서
     힘이 없으시겠어요
     언제쯤 저의 어머니께서도 이빨이 빠지실지...
     하나드리면 30가지를  더 드려야 하다보니
     전 자연적으로 선긁고 거리두고 있어요
    같은 단지 옆동이지만 일녈에 얼굴을
    몇번 뵙지는 않아 감정또한 사그러지는것같아요.
     나이드신분이라  잘해드려야하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는게 며느리 입장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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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리비
      작성자
      어휴 같은 단지 옆동이면 뭐 같이 사는거와 진배 없으시네요. 하나드리면 30가지 더 드려야 하는 성정이면 차라리 거리를 두고 기본만 하고 사시는게 멀리보면 현명한 처사인것 같아요. 살아보니!!!. 눈에 안보이면 맘에서도 멀어지는 격이겠죠. 부모 자식간에도 선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나이가 벼슬은 아니에요. 우리라도 부모님 세대처럼 늙어가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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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연세가 드시니 저희도 점점 줄어들더라고요
    다같이 모여 밥먹는데 중점을 두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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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리비
      작성자
      시집살이 시키던 시어머니에게 "늙어서 보자"던 어느 며느리 이야기책이 생각나네요.
      명절이 길땐 각각 다녀가기도 한답니다.
      각자 가족끼리 여행도 가니 서로서로 이해하는 편이기도 하구요. 무튼 가장 가까이 사는 자식이 제일 애쓸 수 밖에 없더라구요. 
      다같이 모여 밥먹는데 중점을 둬도 기본은 하고 사는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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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땡땡이
    ㅎㅎ아마 같은 맘이겠지요ㅎㅎ
    시어머니 안되시니 걱정안하셔도 되시겠네요
    이제 부모님들 힘드세요ㅠ
  • 은하수
    명절 숙제 잘 마치셨지요
    연휴가 다 끝났네요  
    편안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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