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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70곳 “올해 입학식 못해요”

올해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이 열리지 않는 초등학교가 170곳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관내 모든 초등학교에 입학 예정자가 있는 지역은 서울과 광주뿐이다. 저출생으로 학령인구가 가파르게 줄면서 많은 초등학교가 생존을 고민할 위기에 놓였다. 

 

9일 세계일보가 경북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서 받은 ‘2025학년도 초등학교 학급 편성 결과’(안)에 따르면 다음 달 입학 예정자가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분교 포함)는 16개 시·도에서 143곳으로 집계됐다.

 

경북도교육청은 “숫자가 많다”며 공개를 거부했는데, 지난해(27개교)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27개교로 가정하면 입학생이 없는 학교는 총 170개교에 이른다. 지난해 2월 기준(157개교)보다 10여곳 늘어난 수치다.

 

경북을 뺀 16개 지역만 놓고 봐도 130개교에서 143개교로 증가했다. 지난해 입학생을 받지 못한 학교 중 일부는 폐교한 만큼 상황이 더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교육부 관계자는 “2월 중 이사 등으로 학교를 바꾸는 경우가 있어 3월 최종 입학생은 일부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초등학교에 입학 예정자가 있는 지역은 지난해 서울·광주·대전·울산·세종 5곳이었으나, 올해엔 서울과 광주 2곳에 불과했다.

 

입학 예정자 ‘0명’ 학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으로, 전체 초등학교(458개교)의 7.0%인 32개교(본교 20곳·분교 12곳)에 입학생이 없었다. 이어 경남 26개교(본교 18곳·분교 8곳), 전북 25개교(본교 24곳·분교 1곳), 강원 21개교(본교 15곳·분교 6곳), 충남 16개교(본교 9곳·분교 7곳) 등의 순이었다. 

 

인천(본교 4곳·분교 3곳)과 충북(본교 3곳·분교 4곳), 제주(분교 3곳), 세종·대구·부산(본교 1곳), 경기·울산·대전(분교 1곳)도 신입생이 없었다. 

 

세종은 2012년 출범 뒤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출산율을 자랑하며 2022년까지 초등학교 신입생 수가 매년 늘어나는 기록을 세웠으나, 2023년 증가세가 꺾인 뒤 올해 처음으로 신입생 없는 학교(연동초)가 나왔다. 8곳은 신입생이 10명 이하였다.

 

강원은 23개교가 입학 예정자 ‘1명’으로 간신히 입학식을 열게 됐다. 충남은 입학 예정자 10명 이하 학교가 223곳으로 관내 초등학교(420개교)의 53.0%에 달했다. 제주도 10명 이하 입학 학교가 전체 초등학교(120개교)의 34.2%(41개교)였다.

 

시(市) 지역 상황도 좋지 않다. 광주는 올해 모든 초등학교에 입학 예정자가 있지만 중앙초 1명을 포함, 총 10개교의 입학 예정자가 10명 이하다. 부산 29곳, 대전 11곳도 입학생이 10명 이하였다. 서울도 올해 입학 예정자(5만3956명)가 전년(5만9492명)보다 9.3% 줄어드는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저출생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다.

 

상황은 더욱 나빠질 전망이다. 내년에 입학할 2019년 출생아(30만3000명)는 올해 입학하는 2018년생(32만7000명)보다 2만4000명 적고, 2020년생 27만2000명, 2021년생 26만1000명, 2022년생 24만9000명 등 매해 출생아는 수만명씩 줄었다. 앞으로 몇 년간은 매해 입학생이 수만명씩 줄어든다는 의미다. 초등학교 입학생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30만명대(35만3713명)로 떨어졌고, 2027년엔 20만명대로 내려갈 전망이다.

 

문을 닫는 학교도 늘고 있다. 전남은 3월1일자로 초등학교 8곳이 폐교한다. 전북은 초등학교 7곳과 중학교 1곳, 강원은 초등학교 7곳의 폐교를 결정했다. 경기는 초등학교 5곳과 분당 청솔중의 문을 닫는다. 청솔중은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중 첫 폐교 사례다. 서울에선 경서중이 2027년 폐교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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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은 없고 폐교는 늘어나고 당연히 선생들도 줄어들고 수업의 질도 떨어지기 시작하겠죠

 

정말 큰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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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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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na
    아...저출산이 진짜 피부에 와닿네요 ㅠㅠ
    아고 진짜 대책이 필용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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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서울에서도 아이들이 많이 안보여요
      노인들이 훨씬 많고.. 정말 큰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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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땡땡이
    정말 우리나라 너무 심각하네요
    요즘 젊은 친구들 결혼하는 것도 힘들고
    아이도 많이 낳지도 않지요
    아이 많이 나오면 경제적으로도 너무 힘들어요
    뭔가 대책이 분명 필요하긴 한데
    심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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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그렇죠 일자리도 없고 젊은이도 줄어들고
      아이들도 없고.. ㅠ.ㅠ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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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러비
    우리나라 저출산 정말 걱정이네요.
    정부가 더 좋은 정책으루내줘야 할텐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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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렇게까지 인구가 절벽이 된다는게
      정말 신기할 지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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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톰
    초등학교 부터 점차 없어지겠네요.. 작년부터 신입생이 없어지는 학교들이 확 늘어나기 시작했다니 정말 무섭네요.. 이제 점점 폐교도 늘어나고 중, 고등학교로 올라가겠네요.. 무섭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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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폐교는 이미 현실진행형이구.. 점점 학교들이 사라지고 있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네요..
      역사들이 있는 학교들도 많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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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진왕빠
    예상되던 일이 이제 더 눈에 띠게 나타나네요
    더욱더 정부가 나서야 되는데 큰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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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근본적인 것 부터가 좀 해결이 되면 좋겠는데요..
      프랑스는 아이들이 많이 태어나는 나라라고 하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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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니비니
    점점 아이들이 많이 줄고 있네요 
    폐교되는 학교들도 많아지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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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왜 이렇게 까지 아이를 안낳는 추세가 
      되어버렸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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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
    와 폐교되는 학교가 이렇게나 많군요
    앞으로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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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신입생이 없으면 일단 폐교 확정인거죠..
      이젠 들어올 아이들이 없으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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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톰
    도봉산 내려오다 보니 고등학교 하나가 규모도 꽤 있어보이는 학교인데
    폐교라고 현수막이 걸렸더군요.. 참 마음이 아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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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아 맞아요 도봉고등학교인가? 거기도 역사가
      있는 고등학교라고 들었는데 폐교를 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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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아이
    입학식 못 하는 곳이 많군요
    저출산이 심각한 문제인긴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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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젠 아이들이 거의 없는 나라가
      되어가고 있는듯 하네요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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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깐데또까
    젊은 친구들도 결혼도 많이 안하도
    하고..많이 많지도 않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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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네 결혼도 안하는 젊은이들이 많지요..
      뭐든 돈이 부담스러운 세상이되어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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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결혼도 안하고 해도 아이 안낳고
    저출산 문제 심각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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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어떻게든 낳기만 하면 키울수 있다는 세대에서
      이젠 혼자라도 편안히 좀 살겠단 세대들이라 그런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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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설기
    학생들이 사라지니 학교들이 사라지고 그럼 중 고등학교는 물론이고 대학도 더 줄어들겠네요..사교육도 지금보다 많이 줄어들겠네요.. 점 점 줄어드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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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전체적으로 교육기관들이 줄어들겠죠.. 
      선생들도 줄어들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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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설기
    이글 보니 국민연금 지금 현황도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돈내는 신규회원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고 받아가는 쪽은 급격하게 늘어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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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맞아요... 지금 연금망한다고 사람들 연금안하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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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톰
    입학할 학생이 없다는게
    이게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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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참 심각한거죠.. 동네마다 있던 초등학교들일텐데
      그런 학교들이 사라지고 있다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