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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의 계절… ‘딱복’과 ‘물복’ 중 혈당 덜 올리는 건?

복숭아의 계절… ‘딱복’과 ‘물복’ 중 혈당 덜 올리는 건?
 
ㅡ낮은 혈당 지수 기준으로 과일 골라야
 
당뇨병 환자는 혈당 지수가 낮은 과일을 먹는 게 좋다. 혈당 지수는 포도당 50g을 먹었을 때의 혈당이 상승한 면적을 100점 기준으로 비교한 값이다. 혈당 지수가 높을수록 빠르게 혈당이 상승한다는 의미다. 혈당지수 70 이상은 고혈당 식품, 56~69는 중혈당 식품, 55 이하는 저혈당 식품으로 나눈다. 혈당지수가 낮은 과일로는 체리(22), 자몽(25), 배(35.7), 사과(36), 석류(37), 키위(39), 포도(48.1) 등이 있다.

ㅡ단단할수록 혈당 지수 낮을 가능성 커
 
눈앞에 있는 과일들의 혈당지수가 얼마인지 정확히 알기 어려울 땐, '단단한 정도'를 기준으로 과일을 고르는 게 좋다. 단단할수록 혈당 지수가 낮을 가능성이 크다. 과육이 단단한 과일은 섬유질이 질기고 촘촘해 체내 소화·흡수 속도가 더디다. 복숭아를 예로 들면, 비슷한 당도를 갖고 있더라도 딱딱한 복숭아가 물렁한 복숭아보다 혈당을 더디게 올린다.

물렁물렁한 과일을 먹고싶다면 키위와 포도를 추천한다. 뉴질랜드에서 식빵 두 장을 먹은 그룹과 식빵 한 장 반에 키위 한 개(100g)를 먹은 그룹을 비교했더니, 키위를 함께 먹은 그룹이 식빵만 먹은 그룹보다 혈당이 16% 덜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린 키위 속 풍부한 섬유질이 혈당 개선에 도움을 준 것이다.

포도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 레스베라트롤은 당뇨망막병증 발병 위험을 낮춘다. 국내 당뇨 환자 1555명을 분석했더니, 한 달에 2~3회 포도를 먹은 그룹이 한 달에 1회 미만으로 포도를 먹은 그룹보다 당뇨망막병증 발병률이 46%, 실명 위험이 있는 당뇨망막병증 발병률은 64% 낮았다. 레스베라트롤은 포도의 알맹이보다 껍질에 더 많이 함유돼 있다.

ㅡ식사 30분 전 먹는 게 좋아
 
혈당 조절을 위해서는 과일을 후식으로 먹기보다 식사 30분 전에 먹는 게 좋다. 과일을 식후에 바로 먹으면 혈당이 급격하게 오를 수 있다. 식전에 과일을 먹으면 과일 속 섬유질이 포만감을 주고 추후 식사로 섭취하는 탄수화물 등의 소화·흡수 속도를 늦춘다. 과일은 아침이나 점심 중 한두 번만 먹는 것이 좋고, 성인 주먹의 반 정도 양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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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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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와행복
    복숭아 맛이좋은데 당뇨있는분들은 신경쓰이지요 
    정보 감사합니다 전 딱복도 말랑이도 다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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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효정
      작성자
      저는 말랑이파에요ㅎㅎ
      달고 맛나니 당뇨있는 분들은 정말 조심하셔야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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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민
    식전에 과일을 먹어야 하는군요
    식후 30분으로 잘못 알고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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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효정
      작성자
      당뇨 없으시고 건강하시면 괜찮겠지만
      당뇨 걱정되시면 식전에 드시는게 좋대요~
      혈당 올라가는걸 막아준다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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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쁜나
    배, 사과가 아주 달아도 혈당지수가 낮네요. 안심하고 많이 먹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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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효정
      작성자
      사과가 의외지요~무조건 많이는 안좋겠지만
      그래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