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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근종, 선근증으로 자궁적출 후기

다발성근종과 선근증으로 자궁적출 후기

• 연령대 - 40대 중반

• 진단명 - 다발성근종, 선근증

• 수술 방법 - 3포트 복강경

• 수술 병원/ 수술 집도의 - 부천성모 / 이*우

 

수술 하기까지의 과정

저는 다발성근종과 선근증으로 자궁적출을 하게 되기 전, 이미 5년 전에 다발성 근종으로 개복수술을 한 번 했습니다.

그때 큰 것 몇 개와 작은 것들이 포도송이처럼 있어서 근종만 제거하는 수술을 했었어요.

 

하지만 수술 후 9개월쯤 지나면서 다시 근종이 재발하기 시작했고, 결국 다발성근종과 선근증으로 자궁적출을 고민하게 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미레나를 삽입했습니다.

생리량이 줄어들기를 기대했지만 거의 매일 생리 수준으로 계속 이어졌고 빈혈도 심해졌습니다. 결국 미레나가 밀려 나와서 제거했고, 그 이후 수술 전까지 클래라를 복용하며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통증은 여전했습니다. 이때부터 다발성근종과 선근증으로 자궁적출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사실 5년 전에도 매년 근종을 추적관찰하고 있었는데, 동네 산부인과에서는 근종이 하나라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크게 신경을 안 쓰고 지냈는데 어느 날부터 치골 옆에 동그란 것이 만져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문에 CT를 찍었는데 뜻밖에도 신장암이 발견되었습니다.

 

자궁 혹을 확인하려다 신장암을 발견한 셈이라 정말 천운이었죠.

그래서 우선 왼쪽 신장 적출 수술을 먼저 했고, 6개월 후 다시 자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결국 다발성근종과 선근증으로 자궁적출을 고려하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서울성모병원에서 로봇수술 상담도 받아봤습니다. 하지만 MRI 결과 근종이 자궁을 거의 꽉 채우고 있어서 수술 시간이 24시간 가까이 걸릴 수도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근종을 모두 제거하면 자궁이 남는 것이 없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다발성근종과 선근증으로 자궁적출 수술을 부천성모병원 이*우 교수님께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개복수술 당시에도 모든 근종을 제거하지 못했는데도 20개 넘게 떼어냈었거든요. 그 이후에도 작은 근종들이 계속 커지고 있었고, 5년 동안 삶의 질이 정말 많이 떨어졌습니다.

 

저는 미혼이라 교수님께서 혹시라도 아이 계획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난 검진 때는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아이 계획이 없다면 다발성근종과 선근증으로 자궁적출을 고민해 보는 것도 좋다. 이렇게 삶의 질이 떨어지는 상태로 계속 사는 건 너무 힘들지 않겠느냐.”

저도 폐경이 되면 괜찮아지는지 물어봤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고 하셨습니다. 폐경이 되어도 근종이 자라기도 한다고요.

그 말을 듣고 결국 다발성근종과 선근증으로 자궁적출을 결정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어릴 때부터 생리통과 통증으로 30년 넘게 살았더라고요.

갑자기 억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속전속결로 결정했습니다.

10월에 진료를 당겨서 보고

11월 17일 입원

11월 18일 다발성근종과 선근증으로 자궁적출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술 당일

성심관 5층에 입원했고 4인실이었습니다.

데스크 바로 옆이라 솔직히 너무 시끄러웠습니다.

수액 맞고 항생제 검사하고 저녁 먹은 후 밤 10시부터 금식이었습니다.

18일 금요일 오후 1시 30분 수술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12시 넘어서 바로 수술실로 가게 되어 가족을 수술 전에 보지 못했습니다.

개복수술 때문에 장과 유착이 심해서 다발성근종과 선근증으로 자궁적출 수술 시간이 조금 더 오래 걸렸다고 합니다.

자궁 자체는 작았는데 근종은 냉면 대접 하나만큼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자두만 한 것들도 여러 개, 작은 것들은 정말 셀 수 없이 많았다고 합니다.

교수님이 이제 아픈 것도 없을 거라고, 그동안 저를 괴롭히던 것들이라고 하셨다네요.

수술은 잘 되었다고 했습니다.

 

수술 후

저는 무통주사 부작용이 심해서 이번 다발성근종과 선근증으로 자궁적출 수술에서는 무통을 달지 않았습니다. 대신 엉덩이 진통제를 맞았어요.

 

수술 후에는 계속 금식이었고 다음 날 오후까지도 아무것도 먹지 못했습니다.

가스통이 정말 심했는데, 조금이라도 방귀가 나오려고 하면 배가 찢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억지로라도 조금씩 걸었습니다.

 

소변줄은 다음 날 오전에 제거했고, 소변도 정상적으로 나왔습니다.

다만 작열감이 조금 있었고 소변 색이 주황빛이었습니다.

목 왼쪽에 주사 자국과 멍이 있었는데 2주 정도 뻐근했습니다.

 

회복 과정

저녁에는 미음 → 다음 날 죽 → 그 다음부터 밥으로 넘어갔습니다.

부천성모병원 밥이 양이 정말 많아요.

저는 입맛이 없어서 1/3 정도 먹었습니다.

수술 후 같은 병실 문제 때문에 결국 2인실로 옮겼는데 그때부터는 정말 천국이었습니다.

 

월요일에 퇴원했고, 일주일 휴가 후 출근했습니다.

하지만 다발성근종과 선근증으로 자궁적출 후 생각보다 회복이 더 필요하더라고요.

 

결국 연차를 더 써서 며칠 더 쉬었습니다.

한 달 정도 지나니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오래 앉아 있으면 힘들긴 합니다.

 

현재 상태

 다발성근종과 선근증으로 자궁적출 수술을 한 지 딱 한 달 후부터는 무거운 것은 들지 않고 조심하면서 생활하고 있고, 예전처럼 극심한 통증은 없습니다.

무엇보다 생리를 하지 않는다는 것, 통증에서 벗어났다는 것. 이 두 가지가 정말 큰 변화입니다.

이제는 다발성근종과 선근증으로 자궁적출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는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살아보고 싶습니다.

 

지금은 통증 없이 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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