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밤새 39도 가까운 열이 나고 축 처져 있어서 새벽부터 마음이 너무 불안했어요. 아침 일찍 소아과로 바로 갔는데, 접수부터 아이 상태를 먼저 살펴봐 주셔서 안심이 됐어요. 진료실에서도 열이 언제부터 났는지, 먹는 양과 소변 횟수, 평소와 다른 점까지 차분하게 하나하나 물어봐 주셨어요. 단순히 열만 보는 게 아니라 아이 전반적인 컨디션을 함께 봐주는 느낌이라 믿음이 갔어요.
진찰 후 목과 귀, 가슴 청진까지 꼼꼼히 확인해 주셨고, 바이러스성 감염으로 보인다는 설명을 쉽게 해주셨어요. 당장 큰 검사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며 부모가 집에서 어떻게 돌보면 좋은지도 자세히 알려주셔서 좋았어요. 해열제 사용 방법과 열이 다시 오를 때 대처법까지 설명해 주셔서 집에 가서도 불안하지 않았어요. 필요 최소한의 검사와 처방만 진행하는 점이 다른 병원보다 더 신뢰가 갔어요.
처방받은 약을 먹고 반나절 정도 지나니 아이가 조금씩 웃고, 다음 날부터는 열도 많이 떨어졌어요. 무조건 주사나 강한 치료를 권하지 않고 아이 상태에 맞게 판단해 주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어요. 무엇보다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부드럽고 따뜻해서 아이도 울지 않고 진료를 잘 받았어요. 급할 때 믿고 갈 수 있는 소아과라서 앞으로도 계속 다닐 생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