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이상 없길를 빕니다
중2아들이 며칠전부터 옆구리가 아프다고 호소를 했는데 시험기간이라서 미루고 미루다가 병원을 내방했어요
아무래도 시험기간이기에 조금 예민해서 그런거겠지하고 굳이 약먹을 필요가 있을까? 혼자 생각하고 3일을 버텼는데 이제는 걸어다니기만해도 옆구리가 너무 아프다고 해서 어제 부랴부랴 시험마치고 온 아들을 데리고 연세제일내과의원에 다녀 왔습니다.
이날도 대기 환자가 많았는데 그래도 점심시간 마치고 바로 접수해서 생각보다 빨리 진료를 봤어요.
원장선생님이 아이에게 직접 여러가지 질문을 하면서 문진을 하셨어요.
언제부터 아팠니? 아픈지 3일정도 되었어요.
그럼 통증이 그때랑 지금 똑같니 아니면 더 많이 아프니? 처음보다 더 많이 아파요.
어느쪽이 아프니? 왼쪽 갈비뼈 안쪽이 아파요.
숨을 쉴때도 아프니 ? 아니요 걸어다닐때 아파요.
그렇게 문진을 마친후 의사선생님이 아이를 침대에 눕히고 또 다시 배를 꼼꼼하게 눌러서 진료를 보시더라구요.
오른쪽 부터 천천히 조심조심 배를 눌러보시고 아이에게 어느부분이 아픈지 다시 확인을 하셨네요.
문진 결과 큰 이상소견은 없는데 청소년기의 아이들이 횡경막이 장기에 눌려 아플 수는 있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혹시 모르니 엑스레이를 찍어서 장기가 부어 있는지 확인을 하시자고 하셨네요.
엑스레이결과 다행히 아무 이상은 없더라구요. 휴 다행이다~
의사선생님도 씨익 웃으시더니 큰이상은 없는데 아무래도 성장기 아이들이 안하던 운동으로 근육통이 동반되었을수도 있고 시험기간이라 스트레스에 인해 통증일수도 있다면서 진통제와 소화기관 위장약을 처방해주셨네요.
아이가 더 아프다고 하면 그때 초음파를 찍어서 담낭이 부었는지 확인해보는게 좋겠고 하셨네요.
어제 점심약먹고 통증이 조금 사라졌다고 하길래 도서관 다녀온 아들 자기전 한번더 약을 먹였어요
오늘 아침에 좀 어떠냐고 물으니 엄마 어제 보다는 안아파요라고 하네요
오늘 시험마지막날인데 시험보고 오더니 농구공들고 운동장 나갔네요
걸어만 다녀도 아프다고 끙끙데더니 ㅎㅎㅎ
진통제랑 소화기관약 먹고 좋아지고 있네요.
아무래도 시험때문에 스트레스 받은것 같아요.
의사선생님이 옷으시면서 걱정안해도 된다더니 정말 걱정안해도 될 것 같아요.ㅎㅎㅎ
그래도 혹시 모르니 3일정도는 잘 지켜봐야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