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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에 감기로 고생고생한 나의 치료후기

긴 추석 연휴 정말 뭐하며 보내야 하나 고민을 했는데요.

아주 멋지게 세상 독한 감기에 걸려 꼬박 4일을 심하게 앓았네요.

으으....눈물없이 보기힘든 저의 치료후기입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치료후기보다 더 슬픈 일이 있어요.

제가 너무 감기로 고생했던지라 흑.. 저의 사연을 주저리 주저리 쓰다보니 글이 길어지고 길어져서 정말 A4 두장분량이 넘게 글을 쓰고 사진도 첨부했는데 완료 누르기 전에 아~~ 병원도 추가해야지 하며 밑에 병원 버튼을 누르는순간 팝업이 하얗게 바뀌더니 다시 글로 안돌아가지더라고요.....

정말 머리가 하얗게 변하는.........

ESC키도 눌러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네이버도 뒤지고;;;;;;

펑션키들을 아무거나 눌러보다가 F5를 누르는 순간...............초기화면으로 돌아감;;;;;;;;;;

새로고침키였음............................요..........끄아아...........

내글...............내글..............내글............흑........

 

아픈걸 참으며 쓴건데 세상 진지하고 세상 길게 쓴 글인데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네요.

 

아~ 그냥 쓰지말까 하다가 길고긴 글 포기하고 그냥 써봅니다.

 

추석 연휴 정말 외출도 거의 안하고 집에서 엄마 밥만 해주고 드라마 몰아보기 하며 보냈거든요.

갑자기 수요일부터 재채기+콧물 증상이 심해지기 시작했어요.

생각해보니 이게 바로 전조증상이였네요. 

워낙 비염도 있고 날씨도 쌀쌀해서 으례히 있는 증상이려니 했는데

목요일은 정말 아침부터 밤까지 종일 재채기+콧물이 종일 밥을 먹기가 힘들정도

코를 하도 풀어서 휴지통이 휴지로 가득해지고 귀에서 이명이 들릴지경이 되었어요.

 

문제는 밤이 되더니 오한이 오고 몸이 떨릴정도로 추워져서 결국 겨울이불을 꺼내덮고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 깨고 나서는 잔기침때문에 잠을 잘수가 없고 콧물 목통증 두통 귀통증 정말 머리 아래로는 아무 증상없고 머리에 있는 곳은 곳곳 안아픈 곳이 없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서 병원 문열자 마자 첫손님으로 이비인후과를 찾았어요.

 

추석연휴에 감기로 고생고생한 나의 치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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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가 잦은 제가 자주 찾는 오렌지 이비인후과예요.

 

증상보고 코로나나 독감인거 같다고 검사했는데 결과는 꽝이였고

나름 밤보다 열이 내렸다 싶은데도 열이 38.5도

해열 수액에 엉덩이 주사까지 맞았어요.

 

추석연휴에 감기로 고생고생한 나의 치료후기  추석연휴에 감기로 고생고생한 나의 치료후기

혈관이 잘 안보이는지라 링겔 맞는거 정말 싫어하지만 방법이 없었네요.

 

이렇게까지 했는데 밤에 또 고열에 시달렸어요. 그나마 콧물은 멈췄는데 목통증이 더 심해지고 새벽에 잔기침이 자꾸 나서 잠을 못자겠더라구요.

진짜 음식이 다 써서 못먹겠는데도 약먹어야 해서 잘 챙겨먹고 약도 먹었는데 효과가 없어서 무슨일인가 걱정이 됐어요.

 

토요일에 다시 병원 방문해서 코로나 독감검사 또 실시했는데 또 아니였네요.

결국 검사비용으로 4만원만 날렸;;;;

 

의사선생님도 해열제 맞고 이렇게 열이 안내리는게 이상하다시며 감기약을 더 독하게 지어야 할거 같다고 항생제도 바꿔주셨어요. 제가 항생제 따라서 부작용이 있는지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입마름만 있고 다른 부작용은 없었어요. 

 

추석연휴에 감기로 고생고생한 나의 치료후기

 

위장기능이 떨어지는 지라 울렁거림약도 추가해 주셨네요.

알약 개수가 후덜덜하지요;;;

 

그나마 바뀐약이 조금 효과가 있었는지 통증도 좀 가라앉고 열도 조금 내렸어요.

일요일에 또 다시 목이 아프고 두통에 눈이 아프기 시작해서 걱정했는데

 

그나마 월요일되고 출근하니 긴장감 때문인지 덜 아픈거 같아요. 

털기모 가득한 후드집업에 머플러까지 중무장을 하고 출근한 덕인지 덜추웠어요.

초췌한 몰골과 변해버린 목소리 혼자 겨울복장이라 다들 감기냐며 걱정해주셨네요.

 

에고에고....이놈의 독한 감기 언제나 떨어지려나요...

지금 쓴 글도 그닥 짧지 않아보이시죠????????

날아간 글은 이 글의 2.5배는 되었던거 같아요......

ㅎㅎㅎ 잊자!! 빨리 잊어야지 ㅋㅋ

 

하여간 악몽같았던 4일이였네요. 요즘 코로나랑 독감 유행이래요.. 물론 감기도!!!

걸리면 잘 낫지도 않고 많이 아프네요.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감기는 미리 예방하는게 중요한거 아시죠? 푹 자고 잘먹고 면역력을 키우세요~~

병원 버튼 안누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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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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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와행복
    추석 연휴 감기로 인해 고생 많으셨어요
    지금은 괜찮으신거죠 면역력 관리 잘하시고 수시로 따뜻한 물마셔중셔 체온조절 잘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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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카쟁이
      작성자
      아직 열도 좀 있고 목통증도 남아 있긴해도 편도 부은거는 많이 가라앉았어요.
      오늘도 내내 따뜻한 물 마셨네요. 걱정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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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꿈꾸는세상
    에고 명절연휴기간에 독감으로 너무너무 고생하셨어요 지금은 다 나으신거죠?
    캐시닥 글쓰기 진짜 새로고침 너무 잘 되서
    저도 비록 긴 글은 아니지만 하얀바탕 자주 봅니다ㅜㅜ 확실히 개선사항이 필요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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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카쟁이
      작성자
      헐...........저처럼;;; 근데 저는 새로고침은 제가 누른거고요...
      밑에 병원 눌렀더니 병원 검색창이 빈화면으로 떠서 X버튼도 없고 병원검색글씨도 없고 아래창으로 안돌아가지는..........정말 슬펐네요 캐시닥 개선 꼭 좀 해주셨으면;;
      ㅎㅎ 그리고 독감이 아니래요;;; 그냥 감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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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일상
    앗 글 작성하기까지 이런 힘듬이 있으셨네요 너무 고생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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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카쟁이
      작성자
      어제 진짜 한 5분정도는 뇌 회로가 정지된 느낌이였어요. 나름 너무 신나하며 글을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에이 아무도 안읽으시겠는데? 하는 맘이긴했는데;;
      그래도 오늘은 아무일 없는듯 다 잊혀졌네요. 님의 댓글이 참 힘이 됩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