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은 정보네요 :)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5살 무렵부터 아토피 증상을 보여 지금까지 20년 넘게 꾸준히 병원에 다니며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기에는 팔, 다리가 접히는 부위를 중심으로 가려움증이 심해 고민이었으나 여름이 지나가면 잦아들어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된 이후 허벅지와 목 부위로 병변 부위가 넓어졌고, 스테로이드성 연고를 발라도 잦아들지 않아 대학병원 진료의뢰서를 받아 1년 가까이 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깨달은 점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건 온도입니다
여름에 아토피 증상이 심해진다는 것은 많은 환자분들께서도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샤워 물 온도를 놓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뜨거운 물로 샤워하면 피부가 손상을 입을 것이라 생각하므로 잘 피하지만, 따뜻한 물도 아토피 피부에는 치명적이라는 것을 간과합니다
아토피 피부는 꼭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따뜻한 물도 신경써 주셔야 합니다
따뜻한 물로 인해 몸에 축적된 온도가 가려움증을 불러옵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중요한 건 아토피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아토피를 알레르기와 비슷하게 이해하시는게 좋은데요, 정말 알레르기처럼 사람마다 원인이 모두 다르기에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 그 원인을 알아두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일상 생활 중 갑자기 증상이 올라온다 싶을 때, 그 원인을 떠올려 한번씩 그 환경을 관리해주면 증상이 쉽게 가라앉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관리할 부분이 많지만 제가 가장 뼈저리게 깨달은 부분을 공유하였습니다
다른 아토피 환자분들이 저와 같은 실수를 통해 증상이 악화되는 일이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