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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증이란 게 눈앞에서 먼지, 점, 실오라기, 거미줄, 날파리 같은 것이 아지랑이처럼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잖아요. 먼저 질문하신 것 중에 "나이가 들어 생긴 것이니 안고 살라"는 말은,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지만 완전히 그렇지는 않아요! 저만 해도 어릴 때부터 가끔 가끔 비문증 증상이 보였거든요. 비문증은 어린 유아나 청소년들에게도 흔히 나타나서 꼭 노화가 결정적 원인이라고는 할 순 없어요. 만약 노화때문에 비문증이 나타난다고 해도 비문증은 시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하네요~ 물론 다른 안과적인 질환과 함께 비문증 증상이 나타나는 거라면 얘기가 달라지긴 하겠지만요. 망막에 문제가 있거나 다른 질환없이 비문증만 있으시다면 노화 이외에 근시가 있다면 비문증이 더 잘 나타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심리적인 부분도 꽤 크다고 합니다. 소리가 아닌 눈 앞에 있는 물질 때문에 뇌가 더 크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하네요. 비문증이 나타날 때 이 아지랑이처럼 보이는 물질에 시선을 집중하지 않는게 중요하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비문증이 나타날 때 예전에 그게 너무 신경쓰이다보니 어느 순간 제가 그 아지랑이에만 신경이 꽂혀서 거기에만 집중하면 정말 그것밖에 보이지 않을 때가 있더라구요😵💫 어렵더라도 뇌가 혼탁을 무시하도록 훈련하는 것이 필요해요. 또 밝은 곳에서 비문증이 더 잘 나타나기도 하니 선글라스나 모자를 자주 착용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말씀 중에 "안과에 갔더니 레이져~그 외에 없는데 진전이 없네요" 이게 레이저 치료를 했는데 효과가 없었다는 뜻인가요? 아니면 레이저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건지 궁금해하시는 건가요? 안과에서 비문증 때문에 다이렉트로 바로 레이저를 하라고 하진 않았을 것 같은데요. 비문증이 보통 망막이나 근시일 경우 나타나니, 너무 걱정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라면 (설거지 그릇에서 머리카락처럼 보이는 증상) 망막 전문의가 있는 안과로 가셔서 검사 받아보셔야 할 것 같아요.